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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오는날 가족 <소풍>을 가다
    가족의 리듬 2023. 11. 12.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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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가족이  양수리 북한강변으로 드라이브 가을 나들이 하기로 한 날이다.

    아침부터 일기가 불순하고 비가 온다는 예보다. 그러나 드라이브하고 식사하고 차 마시는데야 가을비도 좋으렷다. 나서보니 토요일이지만 오히려 한가하고  차도 막히지 않고  소통이 잘되어 좋았다.

     

    양평군 양수리를 지나자  <소풍>이라는  과수원 카페가 있다.  가는 길은 가을비에 궂게 젖어있다. 이른 시간이기도 하지만 비가 오니 아무도 없는데 문이 열려 있어 들어갔다. 너무도 아늑한 쉼터 같다.

     

    통유리 밖으로 과수원이 보이고 과수나무 밑에는 원탁이 놓여있다. 비가 오지 않는다면 과수나무 아래에서 차 한잔 하며 세월을 세는 것도 운치가 있으련만 아쉽다.

    "소풍"이라 쓰인 높은 빌딩 내로 들어갔다. 실내는  아늑하고 디자인이 각기 다른 소파류가  수목화분과 함께 우리를 맞이한다. 카운터엔 아무도 없고 주인도 없는 공간이다.

     

    좀 지나자 안사장님이 들어와서 반긴다.  알고 보니 과수원카페라 바구니에 과일을 따가는 행사를 하는 카페로 입장료를 받는다 한다. 지금은 비철이라 행사는 없고 입장료 대가로 원하는 차를 주문받아 제공한다.

     

    커피와 음료가 나오는 동안 사장님께선 우리 일행이 먹을 수 있도록 이곳에서 재배한 배를 깎아 한 접시 내주는 친절을 베푼다. 고맙게 받아먹으며 음료로 휴식을 취하고는 빗속에 아름답고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동산에 올랐다.  맑은 날에는 참 아름다운 비경이 있는 곳이다.

     

    전망대에 오르니 북한강 건너 먼산들은  운무에 가려 봉우리만 드러내고있다가 비가 그치니 서서히 그 자태를 보이기 시작한다.  가을 초목들은 빗방울에 젖어 영롱한 색채를 띄고 있고 먼산 가까운 산이 한 폭의 수채화로 다가온다.  비 오는 날의 정오는 이렇게 멋진 수채화를 그려 농고 서서히 비구름을 거두고 있었다.

     

    비가 차츰 멎으면서 멋진 하얀 비구름에 휩싸여 변화를 주는 원경 산수화에 반하여 1시간을 이상을 보내고 내려왔다.  아래 과수원과 함께 동산 전체가 꽃정원을 이루며 곳곳에 소품과 의자가 비치되어 있고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어 나들이 장소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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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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