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들꽃 편지

서로도아 2022. 6. 2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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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된 "들꽃 펀지" 펜션에 짐을 풀었다. 펜션 앞 테라스에서 바비큐 식사 준비가 시작됐다.

숲 속 깊은 계곡 위의 상큼한 공기, 아기자기한 산책길, 주변의 아름다운 꽃과 나무도 좋고  펜션의 외관이 빼어나 누구나 한번 머물다 가고 싶은 충동을 느낄만한 곳이다.  무엇보다 주인장의 친절이 사람들의 마음을 잊지 못하게 하는  편지 역할을 하지 않나 싶다. 

그래 이 펜션을  "소금강에서 띄우는 들꽃 편지"라 부르는데, 순화된 우리말처럼 아름답기 그지없는 정감 넘치는  소설의 제목 같기도 하다.우리 가족은 벌써 여러 번 이곳을 이용하였는데 꾸밈없는 인정과 호화스러운 장치 없이 순수한 자연 속의 운치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았나 싶다.

 

바비큐로 저녁을 장식하고 어둡기 전에 주변의 산책길을 다녀 봤다.

아침 일찍 나오신 이용각 사장님과.

 

펜션 뒤 야산에 심은 한약재인 가시오가피 대 단지이다. 이것만 봐도 토지의 이용가치가 가장 높고 실용성 있는 작목이 아닌가  싶어 , 사장님의 선견지명과 부지런한 근면성을 엿볼 수 있어 마음속으로 존경하고 싶어졌다. 

 

가시오갈피 나무를 식재한 펜션 주인장의 농장

오가피나무

 

들꽃커피 하우스이다. 숙박자에겐 무료로 이용토록 개방하고 있다.

아기자기한  소품과 장식물이 아름답고 편히 쉴 수 있는 탁자가 놓여 있다.

 

들꽃 주방 식당 하우스이다. 안에 주방의 모든 시설과 탁자가 있어서 방문객이면 무료로 음식을 조리해 먹을 수 있다.

아침 조식을 이곳에서 먹었다. 이영애 사모님께서 나오셔서 국도 끓이고 찬도 내주고 요리를 도와 주셔서 한가족 같은 따뜻한 정을 느꼈다.  

 

 

 

계곡 산책로에는 눈에 띄는  큰 대나무 의자가  놓여있고 계곡은 가뭄에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황토 찜질방

어제 도착하여 가 봤을 땐 문이 닫히고 불도 꺼져있어서  가동을 중지한 찜질방인 줄 알았으나, 오늘 아침 식전 선책 길에 들려 보니 부지런한  사장님께선 이미 아궁이에 장작불을 지피셨고, 아무도 없는 방문을 열어주며 들어가 쉬었다 가라 하신다. 

 

안에 들어가 보니 둥근 방 내부에  많은 골동품들이 바닥과 벽에  가득한데 잘 정돈되어 놓여 있고 건축 내부에서 외부 경치를 볼 수 있는 창문이  특이하게 예술적으로 설계되어 있어서  예술작품 같았다.  애틱 고가구와 옛 선인들이 쓰던 귀한 골동 물건들이  많아 어느 미술품 전시실에 온듯한 착각이 들었다. 역시  손님의 이목을 끄는 사장님의 예술적 정서적 감각이 남다름을 짐작케 하는 곳이기도 하다. 쉬어가고 싶은 마음이 일었으나 일정이 허락지 않았다. 

 

 

        여기가 오대산 아래 소금강 상류 지역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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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수영장도 있지요

토굴이라 하네요

 

콘서트장 같이 계단식 좌석도 마련되어 있고, 아랜 잔디밭으로 공간을 두어 행사장으로 이용하는 듯하다

 

실내 영농 실습장으로 사용한다고요.

빈 틈을 놀리지 않고 향기식물인 재스민. 로즈메리 등 묘목을 식재해 놓아 향기에 취하게 한다

습성 화산석 돌을 화분 마냥  파내고 다듬어 그 안에 식재한 식물이 자연스럽게 자라고 있다. 야생식물 다운 자연스러운 식생 법이 훌륭할 뿐 아니라 식물의 자람이 몹시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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