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마을 지혜의 마을 2012. 5. 7 그림 이집트의 어떤 저승의 문 앞 /미당 서정주 "이집트의 저승으로 가는 어느 문 앞에서는 안동 삼밭에서 윙윙거리다 온 것 같은 풍뎅이 귀신 앞장을 서고 고 다음에는 턱수염 난 염소 귀신 고 다음에야 겨우 사람 귀신이 삼등으로 뒤따르고 있다................. ................ 이 저승의 수문장은 똥을 깡그리 아조 잘 먹어치우기도 하지만 사람의 그 많은 똥을 탐내서 나중에 천천히 먹으며 즐 나의 수채화 2012.05.14
봄이오는 소리 수선화 2012.4..9 그림 4월의 이상 강설로 수선화의 얼굴은 일그러지고, 꽃눈을 잉태하던 다른 꽃들마저 봄이오는 소리에도 조직이 마비되는 한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그 화려한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나의 수채화 2012.04.24
호수가 풍경 호수가 풍경 2012.4.15 그림 호수 / 정지용 얼굴 하나야손바닥 둘로 폭 가리지만, 보고 싶은 마음호수 만하니 눈 감을밖에. 눈 감아 가려질 그리움이라면 예전에 눈을 감았지요 호수만한 그리움에 눈 감으면 호수는 눈물이 흐르지요 이 눈물 닦아줄 이 그대뿐이련만 그대는 서럽게 아무 것도 모르더이다 나의 수채화 2012.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