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행 26

세월의 뒤안길

선사시대의 흔적을 보고 왔다. 선사시대(先史時代)라 함은 인류가 문자로 기록을 남기기 이 전 시대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인류가 처음 문자를 사용한 게 BC 3,300년 경 청동기 시대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므로 선사시대란 구석기시대와 신석기시대를 말한다, 우라 나라에서 사용한 가장 오래된 문자의 사용 증거는 경남 창원 다오리의 철기시대의 유적지로 그곳에서 붓이 발견되었다. 우리나라의 선사유적은 여러 곳에서 발견되고 있으나 나는 까까우면서도 박물관이 있고 잘 정돈된 공원으로 나들이할만한 시흥 오이도 선사유적공원을 찾았다. 2019년 애 개원한 오이도박물관에서는 시흥과 오이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상설 전시관으로서 사적제 441호로 지정된 문화유적지이다. 먼저 10시에 오픈하는 시흥 오이도 박물관에 ..

나의 기행 2023.05.31

임진각에서

"임진강 건너 DMZ에 있는 것들" -젊은 날의 초상을 초청하다 봄비가 촉촉이 내린 임진강의 물빛은 붉은 흙탕물이다. 그러나 유유히 서해로 흘러 들어간다. 곤돌라 유리창이 낮게 내리는 빗방울에 젖어 시야를 가린다 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바라보는 망배단의 창백한 얼굴이 황량한 강변의 앞자락을 멀리 바라보며 시야를 넓혀 북녘까지 주시한다. 10여분 만에 민간인 통제선이란 선도 보이지 않는 땅에 젖비가 멎은 발을 내밀었다. 1950년 한국전 발발하여 당시 미군기지였던 캠프그리브스 주둔지, 그 당시 미군인들의 당구장이었던 그 속에 내가 있다. 그리고 70여 년이 지난 지금 전시 공간으로 변한 갤러리 그리브스를 본다. 73년이 지난 지금 젊은 날의 초상 앞에 서서 이슬처럼 사라진 수많은 참전용사들의 얼굴을 상기하며..

나의 기행 2023.05.13

청와대(2)

필자가 최초로 청와대 방문했을 때 잔디밭에서 찍은 사진. 1963.4.20 굳게 닫힌 청와대 영빈관의 문 영빈관의 앞마당 영빈관의 아름다운 4개의 석주 청와대로 향하는 길 정원엔 자연석이 있어 운치를 더한다. 청와대로 들어가는 제2관문 약간의 오르막 길이다. 영빈관을 뒤 돌아보니. 청와대 정문 교대차 입궁하는 경호원 청와대 앞 잔디광장 청와대 본관 건물 잔디 광장에 열린 음악회 준비하는 무대 설치 장면 지붕 위의 11개 잡물 열린 음악회를 준비하는 장비들. 제발 잔디를 살려줘요. 가믐에 시들은 잔디마당 다음 행선지는 관저로... 불이문은 정원인데 생략 옛 청와대 터 경호실 문은 닫히고. 관저 앞 관저 출입문 :인수문(仁壽門) 잔디 앞마당과 사랑채(청안당) 침류각 상춘재(常春齋) 상춘재 앞 녹지원: 보리밭..

나의 기행 2022.09.14

청와대

지난 5월 20일 방문한 청와대가 이제야 얼굴을 내민다. 그동안 청와대 개방을 놓고 정가의 문제 제기가 끊이질 않았고 웬일인지 나라의 비밀의 문을 여는 것 같아 몹시 주저스러웠다. 윤석열 정부 시작일인 2022년5월 10일 오전 0시 청와대를 비워 달라는 요청과 함께 미리 떠난 문재인 청와대는 대한민국 수립 후 70여 년 동안 비밀에 쌓인 대한민국의 궁궐이었다. 그래서 국민은 국가의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집무실과 관저 그외 경내 시설물 들은 철저히 가려졌어도 불편함도 감수하며 누구 하나 이의를 제기함이 없이 이를 보호하여야 할 장소 , 인물, 나라의 상징성에서도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그런데 난데 없이 정권이 바뀌자마자 새벽 0시를 기해 이곳을 개방하겠다 하니 어안이 벙벙할 수밖에 없었다. 바로..

나의 기행 2022.09.14

옥구공원2

내가 찾은 옥구공원은 꽤 넓다. 체육시설과 휴식공간으로 잘 차려졌으나 이용객은 그리 많지 않다. 추구장, 족구장, 농구장, 국궁장목공체험장,야외 무대 등이 있고 정원으로 실험정원, 벚나무 정원, 시민정원, 장미원, 모델정원 한국정원, 플라워카펫, 고향동산에는 향토 수목원, 민속생활도구전시관, 등이 있고 무궁화동산엔 계류 연 못, 무궁화 화단, 벽천 폭포 등이 있으나 이용자가 많지 않아서 인지 내용이 빈약하고 관리가 좀 소홀한 듯 보인다. 의외로 정원에 산재한 조각작품에서 문화의 향기를 엿볼 수 있어 좋았다.

나의 기행 2022.09.03

옥구공원

영흥도를 가다가 항상 지나치기만 하던 옥구공원, 무언가 풀지 못한 수수께끼처럼 마음 한쪽에 도사리고 있었는데 오늘 그 궁금증을 풀기로 작정하고 전철을 탔다. 오이도역에서 내려 관광 안내 팸플릿을 구한 다음 걷기는 무리여서 버스를 찾았으나 공원 앞을 통과하는 버스노선을 찾지 못했다. 부득이 택시를 잡아타고 공원 앞에 내리니 이미 정오가 지나 속이 출출한데 공원 주변에 식당이나 매점이 없어 점심을 사 먹을 곳이 없다. 준비한 간식거리나 물로 대치할 수밖에 없어 그 냥 나의 목표인 전망대가 있는 옥구산의 팔각정에 오르는 길을 찾아 방향을 잡았다. 오르는 길은 비교적 무난하나 88의 노구가 더위를 이겨내며 땀을 훔쳐내기엔 좀 버거웠다. 오르며 쉬며 1시간여 만에 정상에 오르니 속이 시원하고 사방이 확 트인 전망..

나의 기행 2022.09.03

전주 한옥마을

옛말에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했는데, 요즘은 5년 만에도 세상이 몰라볼 정도로 바뀌어 상전벽해(桑田碧海)가 실감 나는 세상에 50여 년의 세월이 흘렀으니 내가 살던 집터를 찾아낼 방법이 없더라 이다. 전주시의 관문 은 여전히 덕진동 큰길에 입을 떡 벌리고 입성을 환영하며 기다리고 서 있는데, 옛날에 도로와 나란히 달리던 철길은 오간데 없고 신축 건물이 들어서 신시가지를 이루고 있어서 행길을 찾지 못하겠다. 전주 시가지로 들어가자면 입구에 덕진 연못공원과 함께 전북대학교 건물이 보였고 우측으로 공설운동장 (80년 61회 전국 체전이 열린 전주 종합운동장)이 있었지만 지금은 도시가 확장 발전하여 이 지역이 시내 중심지가 되어있다. 호남제일문은 전주 입성을 알리는 상징적인 건축물로 예술성에서도 의미가 있어..

나의 기행 2021.08.04

줄포만의 갯벌생태공원

줄포만의 갯벌은 전북 부안군 줄포면과 보안면 일원의 연안에 위치한 곰소만의 동쪽으로, 남북의 폭이 7~9km, 동서의 길이가 20km나 되는 내만으로, 바닷물 대조차가 낮아(약 6m) 저조 시(물이 빠진 상태)에는 광활한 갯벌이 드러난다. 염색식물 군락이 잘 형성돼 있고, 100여종이 넘는 생물들이 서식하는 등 생물종 다양성이 높아, 4.9㎦의 면적이 습지보전법에 의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2006.12.15)되었고, 국제적으로도 보존가치가 높은 중요한 습지로 인정받아 람사르 습지로 등록(2010.02.01)되었다. 줄포만 생태공원은 부안군 줄포리와 우포리 일대의 침수방지를 위해 677,662㎥의 갯벌을 막아 만든 공원으로, 2006년 줄포갯벌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고, 2010년 람사르협약 습지로 등록..

나의 기행 2021.07.22

옛맛을 찾아

어디 간들 별미 음식이 없을까 마는 이곳 부안 해변의 어패류 고장에서 이곳 산채로 토박이의 손맛으로 끓여주는 해물 음식의 맛은 직접 먹어보지 않고는 무어라 표현하기 어려울 것이다. 아 이맛이다 할 정도로 독특한 바지락 칼국수, 그리고 해장으로 먹은 백합죽, 저녁에 먹은 격포항에서의 생선회 맛, 복어국의 개운함. 곁들여 빠지지 않는 곰소의 양념젓갈과 생선들의 밑반찬이 입맛을 돋우는 부안의 먹거리를 맛보며 엣 고향의 맛을 반추해 보았다. 격포항의 회센터 바지락국수집 양푼 가득 (바지락 반, 칼국수 반) 백합죽 회센터의 곁들이찬(밑반찬) 일부 복지리 매운탕 호텔 내 식사

나의 기행 2021.07.21

채석강(彩石江) 의 일몰(日沒)

해안 1.5km의 층암 절벽 길을 가다 격포항 해 질 무렵, 밀려오는 바다의 위험한 밀물 수위를 무릅쓰고 용기를 내어 후견자를 대동하고, 격포항으로부터 채석강까지 1.5km의 험한 해안 절벽 밑을 도는 바윗길로 발걸음을 내 질렀다. 격포항 북쪽 방파제 입구로부터 닭이봉 절벽 밑으로 내려와 출발했다. 약 8천 7백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에 퇴적된 퇴적암의 성층으로 바닷물의 침식작용에 의해 형성된 층암절벽을 바다 밑으로 부터 닭이봉(200m)이라는 높다란 해안 산봉에 이르기까지 기암괴석으로 절벽을 이루고 있는 이 산 일대가 채석강이다. 국가 지질공원으로 인증된 데다가 대한민국 명승지 제13호로 지정된 곳이다. 중국의 이태백이 놀던 채석강과 그 모습이 흡사해 채석강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수만 권의 책을 ..

나의 기행 2021.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