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명승지를 가다 적벽강(赤壁江)은 부안 변산반도에서 서해로 돌출되어 강한 파도에 의해 만들어진 해식애(海蝕崖) 및 넓은 파식대(波蝕臺), 수만 권의 책을 정연히 쌓아 올려놓은 듯한 층리 등 해안 지형의 자연미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화산지질연구 자료로서도 가치가 높아 부안 국가지질공원 중 한 곳이다. 해식애(海蝕崖)란 해식과 풍화작용에 의하여 해안에 생긴 낭떠러지를 말하고, 파식 대 (波蝕臺)란 파랑(波浪. 물결)의 침 식작용으로 형성된 바다 쪽으로 완만하게 경사진 평탄한 일반면을 말한다. 송나라 시인 소동파(蘇東坡1037~1101)가 즐겨 찾던 적벽강이 여기였던가. 그의 적벽부(赤壁賦)는 그가 적벽에서 뱃놀이를 하며 적벽대전의 영웅인 조조의 주유를 회상하면서 인생이란 덧없는 것이며, 무한한 본체의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