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행 26

갯벌에 발을 멈추고

곰소항의 입맛은 짜다. 발효음식으로 유명한 젓갈류의 산지 곰소항. 하루 130여 척의 어선들이 드나들며 전국 3대 젓갈시장을 이루고 있으며 주말이면 관광객이 넘치는 곰소 항이다 주변에 1940년대 형성된 곰소염전이 있어 천연 미네랄이 풍부한 해수를 자연 태양열로 증발 건조해 생산하는 천일염은 바로 곰소젓갈 담그는데 이용된다고 한다. 갈매기들의 대 환영 인사가 이색적이다. 곰소젓갈단지에서는 멸치액젓을 비롯해 새우젓, 바지락젓, 황석어젓, 갈치속젓, 조개젓, 멸치젓, 올챙이 젓, 밴댕이젓, 잡젓 등 곰소 천일염으로 만든 200여 종의 젓갈이 판매되고 있다. 각종 젓갈류와 건어물 및 해산물에 이르기 까지 없는 게 없다 모항 갯벌 체험장 서해안 강 하구에 주로 발달한 갯벌은 다양하고 풍부한 생물들을 가지고 있다..

나의 기행 2021.07.15

천삼백년고찰 내소사(來蘇寺)

소래사(蘇來寺)라고도 불리던 부안 내소사는 고창 선운사(禪雲寺)의 말사로 삼국시대 백제 무왕 34년(633)에 승려 혜구 두타(惠丘頭陀)가 창건한 사찰로 일원(一圓이 전라북도 기념물 78호로 지정되어 있다. 본래 소래사(蘇來寺 다시 태어나 찾아온다는 뜻)는 조선 인조 11년( 1663)에 청민 선사(靑旻禪師)가 중건할 때쯤에 내소사(來蘇寺. 來生에 반드시 蘇生하리라)로 바뀌었는데 그 이유는 확실치 않다. 내소사 내에 현존하는 당우 및 중요문화재로는 보물 제291호로 지정된 대웅보전(大雄寶殿 1623. 인조 1년))과 보물 제277호인 고려 동종(高麗銅鐘 1222, 고려 고종 9년), 보물 제278호인 법화 경절 본사경(法華經折本寫經), 은 전주시립박불관에 위탁 보관되어 있고, 보물 제1268호 괘불 (掛..

나의 기행 2021.07.08

수성당(水聖堂)

수성당은 서해를 지키는 바다의 여신과 그의 딸 8 자매를 함께 모신 제당으로 1974.9.27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58호로 지정된 곳이다. 적벽강위의 분지 같은 평지에 수성당이 있고 그 적벽강을 가다보면 희귀 식물인 후박나무 군락지가 있다. 천연기념물 제123호 부안 격포리 후박나무 군락지는 나무 높이가 약 4m로 200여m거리에 132그루가 무성하게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주변에는 대나무, 사철나무, 송악 등이 어울려 거리를 장식하고 있다. 후박나무 군락지 수성당으로 올라가는 입구에는 길 양쪽에 넓은 경지가 있어 봄에는 유채꽃과 튜립, 여름, 가을이면 코스모스 꽃 등으로 주변 바다 경치와 어우러져 관광객들의 눈을 즐겁게하고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관광명소 역을 보태주고 있다. 지금은 유채꽃을 뽑아내고 여름꽃..

나의 기행 2021.07.05

적벽강(赤璧江)

서해 명승지를 가다 적벽강(赤壁江)은 부안 변산반도에서 서해로 돌출되어 강한 파도에 의해 만들어진 해식애(海蝕崖) 및 넓은 파식대(波蝕臺), 수만 권의 책을 정연히 쌓아 올려놓은 듯한 층리 등 해안 지형의 자연미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화산지질연구 자료로서도 가치가 높아 부안 국가지질공원 중 한 곳이다. 해식애(海蝕崖)란 해식과 풍화작용에 의하여 해안에 생긴 낭떠러지를 말하고, 파식 대 (波蝕臺)란 파랑(波浪. 물결)의 침 식작용으로 형성된 바다 쪽으로 완만하게 경사진 평탄한 일반면을 말한다. 송나라 시인 소동파(蘇東坡1037~1101)가 즐겨 찾던 적벽강이 여기였던가. 그의 적벽부(赤壁賦)는 그가 적벽에서 뱃놀이를 하며 적벽대전의 영웅인 조조의 주유를 회상하면서 인생이란 덧없는 것이며, 무한한 본체의 관..

나의 기행 2021.07.02

맛집을 찾아서

향토 냄새가 짙은 '당산 마루'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국보급 지방문화재(중요 민속자료 제18호)인 서문 안 당산을 마주 보며, 1900년대 농경사회 부안의 문맹퇴치를 위해 중등교육을 모두 세우셔서 국가에 기증하신 故 춘현 이영일 선생이 사셨던 약 150여 년 된 전통 한옥을 개조해 부안의 전통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는 전통 한식 음식점이다. 꽃길을 밟고 들어간 입구엔 민속품들로 가득 차 있고, 고풍스런 한옥 한가운데에 툇마루가 있다. 반갑게 맞이한 김현희 사장님은 툇마루에서 혹은 방안에서 식탁 선택을 권한다. 변산반도에서 나는 음식재료와 직접 담근 장으로 어머니 손 고유의 맛을 이어가고 있는 동아 고추장, 뽕(오디)을 이용한 음식 등이 있는가 하면 인근 해안에서 잡힌 싱싱한 해산물과 10여가지의 젓..

나의 기행 2021.06.24

고군산 군도(古群山群島)는 비에 젖고

명사십리 해수욕장이었던 고군산의 선유도 해수욕장, 해상의 아름다운 섬과 낙조로 낭만의 풍경을 자랑하는 꿈의 섬이 무리를 이루고 있는 고군산군도. 12개의 유인도와 45 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다. 얼마나 변했을까?. 다녀온 지 30여 년이 지난 이 길은 해상이 육로로 변했다. 새만금 방조제 도로를 따라 신시도에 닿았고 고군산 대교를 통해 무녀도에 닿았고, 선유교를 지나니 선유도에 도착하였다. 예전엔 선유도에서 인도로 걸어서 장자도에 갈 수 있었으나 지금은 장자교로 이어져 있고, 다시 30m의 짧은 대장교를 통해 대장도로 차로 갈 수 있어서 고군산군도 주요 섬이 사통팔달 차로 왕래할 수 있게 되어 좋은 육해상관광지가 되었다. 비에 젖은 선유해수욕장 예로부터 선유도(仙遊島)는 8경으로 유명하였으니 1. 선..

나의 기행 2021.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