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행 23

적벽강(赤璧江)

서해 명승지를 가다 적벽강(赤壁江)은 부안 변산반도에서 서해로 돌출되어 강한 파도에 의해 만들어진 해식애(海蝕崖) 및 넓은 파식대(波蝕臺), 수만 권의 책을 정연히 쌓아 올려놓은 듯한 층리 등 해안 지형의 자연미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화산지질연구 자료로서도 가치가 높아 부안 국가지질공원 중 한 곳이다. 해식애(海蝕崖)란 해식과 풍화작용에 의하여 해안에 생긴 낭떠러지를 말하고, 파식 대 (波蝕臺)란 파랑(波浪. 물결)의 침 식작용으로 형성된 바다 쪽으로 완만하게 경사진 평탄한 일반면을 말한다. 송나라 시인 소동파(蘇東坡1037~1101)가 즐겨 찾던 적벽강이 여기였던가. 그의 적벽부(赤壁賦)는 그가 적벽에서 뱃놀이를 하며 적벽대전의 영웅인 조조의 주유를 회상하면서 인생이란 덧없는 것이며, 무한한 본체의 관..

나의 기행 2021.07.02

맛집을 찾아서

향토 냄새가 짙은 '당산 마루'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국보급 지방문화재(중요 민속자료 제18호)인 서문 안 당산을 마주 보며, 1900년대 농경사회 부안의 문맹퇴치를 위해 중등교육을 모두 세우셔서 국가에 기증하신 故 춘현 이영일 선생이 사셨던 약 150여 년 된 전통 한옥을 개조해 부안의 전통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는 전통 한식 음식점이다. 꽃길을 밟고 들어간 입구엔 민속품들로 가득 차 있고, 고풍스런 한옥 한가운데에 툇마루가 있다. 반갑게 맞이한 김현희 사장님은 툇마루에서 혹은 방안에서 식탁 선택을 권한다. 변산반도에서 나는 음식재료와 직접 담근 장으로 어머니 손 고유의 맛을 이어가고 있는 동아 고추장, 뽕(오디)을 이용한 음식 등이 있는가 하면 인근 해안에서 잡힌 싱싱한 해산물과 10여가지의 젓..

나의 기행 2021.06.24

고군산 군도(古群山群島)는 비에 젖고

명사십리 해수욕장이었던 고군산의 선유도 해수욕장, 해상의 아름다운 섬과 낙조로 낭만의 풍경을 자랑하는 꿈의 섬이 무리를 이루고 있는 고군산군도. 12개의 유인도와 45 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다. 얼마나 변했을까?. 다녀온 지 30여 년이 지난 이 길은 해상이 육로로 변했다. 새만금 방조제 도로를 따라 신시도에 닿았고 고군산 대교를 통해 무녀도에 닿았고, 선유교를 지나니 선유도에 도착하였다. 예전엔 선유도에서 인도로 걸어서 장자도에 갈 수 있었으나 지금은 장자교로 이어져 있고, 다시 30m의 짧은 대장교를 통해 대장도로 차로 갈 수 있어서 고군산군도 주요 섬이 사통팔달 차로 왕래할 수 있게 되어 좋은 육해상관광지가 되었다. 비에 젖은 선유해수욕장 예로부터 선유도(仙遊島)는 8경으로 유명하였으니 1. 선..

나의 기행 2021.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