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다 들마다 꽃불을 지펴 놓고 마른나무 죽은 가지에 녹색 옷 아니 입혔더냐.
모퉁이마다 계곡마다 꽃향기 가득 채우고 진한 풀향기는 아직 마을 어귀에 오지 않았는데
아직 창문도 열기 전에 발길을 빼는구나. 좀 천천히 가면서 혹독했던 추억도,
정자 위에 누워서 사색의 시간도 가져보며 5월이 오거든 무성한 숲으로 뒤덮고 가도 늦지 않으리라.
고기동 관음사 계곡을 따라 오르다 보면 예쁜 꽃이 피어있다
대왕골 음식점 입구에도 흐드러지게 핀 영산홍 꽃이 손님을 맞이한다
대왕골 계곡 숲에는 신록이 피어나고...
관음사
관음사 경내에도 만 가지 꽃들이 흐드러지게 피었으나 인적은 없고 왕개 2마리가 으르렁 짖어대어 그냥 나왔다.
운치가 있는 카페 몽르베. 예스럽고 간단한 입간판과 도안 그리고 휘감고 있는 담장이가 멋있어 가져와 봤다.
언덕 위의 몽르베 베이커리 카페. 맛있는 딸기 라테로 목을 축이고 오랫동안 쉬면서 이 봄을 다시 본다. 가을과 겨울 모두 삭막했었는데.
바위와 연녹의 식물과 간헐적인 붉은 꽃 몇 송이가 조화를 이루고 키 큰 나무는 그 밑에 작은 나무와 풀들을 거느리며 아름다운 조경을 꾸며 멋스럽다.
조용한 산빛 아래 끼리끼리 모여 앉아 여가를 즐기는 한유 객의 자유분방한 모습도 조화롭고,
이런 장식품을 보는 것은 덤이라.
고기동에는 아름다운 집들이 몇 채 있다. 집수리하는지 지붕 위에서 작업 중이다.
이종무 장군 묘역 가는 길
이종무장군 사당
묘지 있는 곳은 이곳 사당으로부터 첩첩산중 길로 340m 거리라 하여 좀 들어가다 너무 늦어 되돌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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