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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건너 산자락 물안개는 자욱한데 입안에서 내 밷는 한이 서린 입김은 나오지 못하게 막고 있고...
그러게 눈 앞이 펑 뚫린 시원한 물가를 찾아 본다. 그리고 물위에 반사된 데칼코마니를 좀 보자.
얼마나 아름다운 그림인가.
코로나에 억압 받던 시민들의 함성이 수면위에 비친다.
얼마나 답답했으랴, 따뜻한 봄 노래가 두물가에 울려도 길을 잃은 삶의 무게는 무겁고 모질게 책임에 매여있다.
이 세상 지구를 뒤덮고 있는 포위망에 같혀 희망을 팽개치고 뒤죽박죽 되어 엉거주춤 했고, 숨죽이고 엎드려 살아온 2년 여 세월이 지옥 같구려.
오늘도 몇 백의 시체를 묻고도 하늘과 땅은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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