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 따라

자연 클래식

서로도아 2022. 8. 1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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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 낮시간,  일상에서 벗어나 무위자연의 여유를 즐기는 것도 평온함 속의 힐링이 되어 심신을 이롭게 다스리는 길이 아니겠는가.

자연 속에 우주가 있고 달과 별, 지구도 있으니 그 속에서 온갖 생물들이 꿈틀대는 현상을 조용히 들여다보자.

다양한 생물들이 샅바를 잡고 아우성치는 세상만사, 이 못난 잡종들의 소리 외에 자연에 귀를 기울이면 파도치듯 넘어오는 아름다운 교향곡도 있고 여름날의 소나기 소리, 갓난아기의 웃음소리도 들리지 아니한가. 조건 없는 이 자연의 노래는 방전되기 전에 먼저 접근자의 몫이거늘 뭘 망설이고 있을 필요가 있겠는가.

카드 한 장이면 세상으로 다 통하는데 굳이 고전이나 낭만적인 펠릭스 멘델스존의 "한 여름밤의 꿈"을 꾸어 무엇하겠는가 말이다.

그래 자연의 꿈도 키우고 마음도 풍부해지면 우리 주민증 반납하고 살자. 그리고 훨훨 떠나자. 저 자연 속으로....

 

군포 홍종흔 베이커리 앤  카페에서

 

 

 

 

 

 

이거 무슨 난리인가. 시골 동네 빵집이 앉을자리가 없어 야단법석이야. 낮에 비싼 빵을 먹어야 양반인가? 아니면 멋인가?

나처럼 피서라도 나온 건가?  빵집이 불났네.  유명세를 타고....  

삶의 변화가 빨라졌어.

아이고, 이 하얀머리 할아버지 때문에 빨리 일어난다는 어느 아낙네의 말처럼 나도 나도 몇 개의 빵조각에 주스를 들이켜자마자 자리를 내어주고 밖으로 나와서,

제멋에 휘어지고 앉아있고, 누워있는 앉은뱅이 나무들을 보니, 멋 부린 것으로 보이게 하려는 인간의 심리가 작용한 억지 흔적이 역력하구려. 

이 넓은 만여평의 대지가 온통 인공수술을 받고 손 발이 묶여 자란 고목임이 확연하게 드러나 애처롭기 그지없나이다.

조용히 앉아서 남의 카메라 샷에 얼굴을 내밀어 줘야 하는 너도 괴롭겠지만, 항상 매무새를 곱게 하고 분장도 잘하고 있어야 주인 네가 돈을 잘 번다나. 

너도 좋은 인상 덕에 매스컴에서 칭찬도 하고 있으니 기분 좋을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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