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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볕 아직 따뜻한 날, 강원도 양구군 양구읍 박수근로 265ㅡ15 박수근 미술관을 찾았다.
박수근(1914 ~1964)의 미술은 일제강점기와 전쟁 이후의 삶을 힘들게 살아가는 서민들의 일상과 풍경을 스케치한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박수근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소장품은 돌아온 작품 포함 유화 17점, 드로잉 152점 정도이다.
박수근 미술관은 박수근 기념전시관과 박수근 파빌리온 현대미술관 어린이 미술관동 등으로 구분 이루어져 있으며 각 동마다 아름다운 건축 형태미를 보여주고 있어서 건축미를 감상하거나 연구의 대상으로도 좋을 것 같다.
박수근 기념전시관의 외벽은 순 강돌로 마치 성을 쌓듯이 투박하게 이루어져 있으나 원형으로 말아 올린 멋이 건축자재로서의 압권이라 할만하더이다.
박수근 기념관(2002년 건립)
박수근 선생의 삶과 예술세계를 연구하고 전시하는 장소로 이용된다. 마침 박수근미술관 소장품 아카이브 특별전(2021.10.23 ~ 2022.04.17) 열리고 있어서 그 안을 자세히 드려다 보았다.
나무와 두 여인: 나무에 조각 23X17.9cm 박명자 기증
농악: 나무에 조각 21.5X17.8cm 1950년대. 박명자 기증
노상: 나무에 조각. 10.3X30.2cm 1950년대 김용원 기증
박수근 작품의 독특하고 독창적인 기법의 작품 세게는 양구에서의 생활과 자연환경 속에서의 시각들이 삶의 역경 속에서 체화되고 구현된 것이라고.
여기 전시회의 요철(凹凸)이란 이미지 컷은 박수근 작품들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기법으로, 그의 유화작품에 대부분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요철 기법을 연구한 흔적을 보여줌으로써 박수근 작품의 독특한 질감이 요철기법을 통한 숙련과정에서 형성되었다는 것은 현재 박수근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약 60여 점의 탁본과 프로타주 작품을 통해 증명되고 있다 한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유가족이 기증한 박수근 화가의 그림 유화 4점과 드로잉 14점이 따로 전시되고 있다
이번에 기증한 유화작품은 1. 아기 업은 소녀 (1962) 2. 농악 (1964) 3. 한일(閑日 한가한 날) (1950년대) 4. 마을 풍경(1963) 등이다.
드로잉 작품으로는 나무와 여인 (1958), 나무와 소녀 (1950년대), 마을 풍경 (1954년), 지게꾼 (1950년대)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