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壟斷(농단)
출전:맹자(孟子)-공손추 하편(公孫丑 下篇), 유사농단 언(有私壟斷焉)
壟:언덕 농
농단(壟斷)이란 깎아지른 높은 언덕을 뜻하는 말이다. 또는 혼자 독차지함을 말한다.
전국시대(戰國時代) 맹자는제(齊) 나라 선왕(宣王)에게 자신의 왕도정치(王道政治) 정책을 유세했지만 아무리 진언을 해도 왕이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자 제나라를 떠나기로 했는데. 선왕은 덕망과 학식이 높은 맹자를 붙잡기 위해 맹자에게 높은 지위와 봉록(俸祿)을 약속하며 회유했다. 하지만 맹자는 자신의 이상을 펼칠 수 없는 상황에서 어찌 부귀를 독점할 수 있느냐고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농단(壟斷)의 고사 이야기를 비유 들어 제시한다.
'옛날 시장에서는 그 교역이 잘 이루어져 잘못되는 경우가 없었고 관리가 잘 감독을 했습니다. 그런데 한 천한 사람이 시장의 높은 곳을 찾아 그곳에 올라 좌우를 살피면서 싼 것을 사 모아 비싸게 팔아 그 이익을 독차지하게되었습니다. 사람들이 그 사람을 관아에 고발하여 관아에서 그 사람에게 세금을 부과하여 부당한 이익을 환수했다고 합니다.'
공정하고 도덕적인 상거래를 강조하는 단어이다. 눈앞의 이익만을 추구하면서 양심을 저버린 비 도덕적 상행위를 살피는 용어이다.
최순실이 이 농단에 서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대통령의 어깨 위에 앉아 온 나라 구석구석을 내려다보며 대한민국의 정계와 재계를 주물렀으니 최고의 농단에 서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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