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

그리움

서로도아 2013. 10. 19. 15:05
728x90

 

 

 

그리움

 

노란 비늘을 털어내는

거리 한 복판에서

뒹구는 바람을 줍다가

빈가지 끝에 실려

혼자서 앓고 있는

가을을 보았습니다

보아도 떠나지 못하는

당신처럼 미련하게

 

 

 

 

 

 

 

'좋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물을 끓이며  (0) 2013.12.09
가을비 내리고  (0) 2013.10.26
가슴에 내리는 마음의 비  (0) 2013.07.14
그런게 아니였나 봅니다  (0) 2012.09.05
귀향(歸鄕)  (0) 2012.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