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서예

寄學生

서로도아 2013. 8. 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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寄學生 / 萬海 韓龍雲 獄中詩

 

 

瓦生全爲恥 (와생전위치)    헛된 삶 이어가며 부끄러워하느니

玉碎死亦佳 (옥쇄사역가)    충절 위해 깨끗이 죽는 것이 아름답지 않은가

滿天斬荊刺 (만천참형자)    하늘 가득 가시 자르는 고통으로 

長嘯月明多 (장소월명다)    길게 부르짖지만 달은 많이 밝다

 

면회 온 학승에게 전해준 시가 아닌가 여겨진다.

와전과 옥쇄는 정반대의 뜻이다. 아무 보람없이 삶을 이어가는 '와전'과

명예와 충절을 지켜 기꺼이 목숨을 바친다는 '옥쇄'를 시에다 써 감옥 바

깥으로 전하는 일 자체가 큰 모험이었을 것이다.   만해가 현재의 고통을

이겨내면 언젠가 이 옥문을 나서게 될 것이라고 달에 빗대어  다짐하고

음을 뒤의 시에서 어렴풋하게나마 알 수 있다.

 

 

2013.8.1 錄

 

 

직역하면,

기와는 온전히 있어도 부끄러우나

옥은 부서져 있어도 역시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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