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서예

세한도발문(歲寒圖跋文)

서로도아 2013. 8. 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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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歲寒圖跋文((세한도발문) / 阮堂(秋史) 金正喜(1786~1856)

 

 

 

 

1884년(59세) 제주 유배지에서 생애 최고의 명작 歲寒圖(세한도)를 제작했다.  발문을 읽어보면

세한도의 창작배경과 시점을 알 수 있다.

세한도는 구도와 묘사력의 화법과, 필법과, 묵법의 서법까지 보아야 제 멋과 제 가치를 낄 수 있다

고 한다. 더욱 감격시키는 것은 그림 그 자체보다도 그림에 붙은 아름답고 강인한 추사체의 발문과 소산

그림의 어울림에 있다고 한다. 또한 제작과정에 서린 완당의 처연한 심경이 생생히 살아 있어 그 가치

를 더 한다는 것이다.

이에 그 발문 중 시대를 초월하여 권력과 이익에만 눈이 먼 집단에 시달리는 이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정치잡배들에심금을 울릴만한 부분을 옮겨 써 보았다.

 

 

                                                                2013.8.3 錄

 

 

 

太史公云. 以權利合者. 權利盡而交疎. 君亦世之滔滔中一人. 其有超然自拔於滔滔權利之外

不以權利視我耶?, 太史公之言非耶?.

태사공(사마천)이 이르기를 "권세나 이익 때문에 사귄 경우에는 권세나 이익이 바닥나면

그 교제가 멀어지는 법이다" 하였다. 그대(이상적) 역시 세속의 거센 풍조 속에서 살아가는

한 인간이다. 그런데 어찌 그대는 권세가와 재력가에 붙어 쫓는 세속의 도도한 풍조로부터

초연히 벗어나 권세나 재력을 잣대로 삼아 나를 대하지 않는단 말인가?. 태사공의 말이 틀

렸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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