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수석1

개구리의 눈물자국

서로도아 2012. 6. 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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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의 눈물자국

 

    나는 개구리의 눈물을 본 적이 없다

    그러나 불거진 눈 자국으로 보아

    얼마나 서러운지 알만하다

 

    넌들 살아가기에 구구한 사연이 없겠느냐마는

    종족에 대한 아슴한 그리움이 아니겠느냐

 

    둥지는 뭉개지고  종족의 보존을 위협하는

    인간의 무력을 한탄하며 말이다  

 

    강사업 한답시고 여울을 죄다 파 헤쳤으니 서럽지 않고 배기겠느냐

    아쉽지만 이렇게 서글픈 만남인 줄  알았다면

    싱그러운 여름날에도 단풍잎 붉은 가을날에도

    찬바람 몰아치는 겨울날에도 오늘처럼 꽃피는 봄날에도

    돌밭을 거닐진 않았을 것이다.

 

    고개 숙여야 할 인간들인가 보다

 

 

 

                               영강 産 ( 2012.5.20 生)      크기: 17.12.11                                   

 

돌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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