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서예

백련초해(百聯抄解)

서로도아 2011. 3. 14.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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百聯抄解

 

     중국의 유명한 칠언고시(七言古詩) 중에서 연구(聯句)100수를 뽑아 글자마다 음(音)과

     훈(訓)을 달고 한글로도 번역한 한시입문서(漢詩入門書)이다.

     조선 명종 때의 문신 하서 김인후 (河西 金麟厚) 선생이 편찬한 것으로 조선시대 아동용

     교재인  "推句" 에 가장 많이 인용되었다. 그중 몇 수를 隸書體로 옮겨 본다.

 

     1  花笑檻前聲未聽(화소함전성미청)  꽃이 난간 앞에서 웃는데 소리는 들리지 않고

         鳥啼林下淚難看(조제임하루난간)  새가 수풀 아래서 우는데 눈물은 보기 어렵구나

 

     2  螢火不燒籬下草(형화불소리하초)  반딧불로는 울타리 아래 풀잎을 불사르지 못하고

        月鉤雖掛殿中簾(월구수괘전중염)  갈구리같은 초승달로는 집안의 주렴은 걸기가 어렵구나

 

     3  月掛山空無柄扇(월괘산공무병선)  달이 산위에 걸려있는 모습은 자루 없는 부채요

        星排碧落絶纓珠(성배벽락절영주)  별들이 하늘에 깔려있는 모습은 실 끊어진 구슬이로다.

 

     4  山影入門推不出(산영입문추불출)  산 그림자가 문에 들어와 밀어도 나가지 않고

        月光鋪地掃還生(월광포지소환생)   달빛이 땅에 퍼져 쓸어도 쓸리지 않네.

 

 

                                                                           2011.3.13 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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