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꽃
사막은 해 바람 어둠과 모래로 인해
모든 존재가 소멸하고 잉태하는 원초적 공간이다.
저 허무의 공간인 아라비아 사막
神도 고민하다 여윈 몸 비틀어 허상을 만들고
熱砂의 해와 바람은 부르카(bluka)를 입혔다
거기는 한 번 뜬 白日의 불사신 같이 작열하고
일체가 모래 속에 사멸한 永劫의 虛寂에 오직
알라의 신만이 밤마다 고민하고 방황하는 열사의 砂丘.
그 열렬한 고독 가운데 혹독한 열병으로 바람꽃이 피었다
잉태된 생명은 옷자락 나부끼며 호올로 서서
운명처럼 한국의 수로건설역군을 대면하게 된다
낯 설고 물 설은 korea에서
사막의 오아시스가 그립기도 하겠다
사우디아라비아 産 (1971.6.12 生 ) 크기 : 27*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