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모통이

울퉁불퉁

서로도아 2018. 11. 2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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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퉁불퉁 사는 세상이다
     
    싫다고 안 살고 좋아서 사는 세상이 아니다 
    눈을 감고 있어도 벽시계는 돌아가고 
    천지개벽이 돼도 해는 뜨고 밤은 오리니
    그냥 그 속에 있는 것이 사는 것이다
  • 악행 하는 세포에게 다가가
  • 분노하며 노여워하며 사는 것도 사는 것이다
  • 한천만 바라보고 슬퍼할 일이 아니다
  • 이 세상에 태어나 자라고 시드는 것이 인생이거늘
  • 울퉁불퉁 거친 길, 소리 없이 사는 것이 인생이다

  • 개는 짖어도 기차는 지나간다
  • 깊은 어둠 속에 있었다고 못 봤다 하지 마라 
    바늘구멍으로라도 보이는 것이 사는 것이다
  • 봄 여름 가을 겨울 노래라도 부르며  
  • 두 발로 걸어가는 것이 사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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