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모통이

어느 카페에서

서로도아 2019. 8. 18.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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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거리

 

어느 도시의 카페거리를 찾았다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방학의 끝 자락쯤 일까.

한낮의 열기는 아직 식지 않았는데 휴일의 공기는 그래도 견딜만하다.

거리의 나무숲이 하늘을 막아주고 잘 포장된 카페거리 위 그늘막을 드리운다

한 낮인데도 나무 숲엔 환한 전등불이 크리스마스 추리마냥 매달렸다.

 

숲길을 거닐다  멈추고 어느 의자에든지 앉으면 카페의 터이다.

다양한 멋과  꾸밈으로 장식하고 저마다 기다리는 분위기는 각 다르다.

 

.조용한 가족들의 휴식처, 젊은 연인들의 나눔터, 

어쨌든 삶을 충전하고 잃어버린 시간도 찾아 속박을 풀어주는 이기도 하다.

오늘은 웅크리지 말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그리 낮설지 않은 곳에서 눈이 생경함을 만나는 건 언제나 반갑고 고맙다. 

모처럼 청명한 바람에 땀도 식히며 달콤한 팥빙수를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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