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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사임당
    문예 2017. 8. 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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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사임당(申師任堂)

     

     

     

    2009년 6월 23일 발행된 5만 원권에는 신사임당의 초상이 들어있다. 최 고가의 지폐에 들어갈 인물을 선정함에 있어서 많은 역사적 인물 중에 국민의 존경을 받는 상당한 이유가 있어야 하기에 신중을 기했다. 

    5만 원짜리 지폐가 처음 나올 당시 초상 인물 후보로 김구, 김정희, 신사임당, 안창호, 유관순, 장보고, 장영실, 정약용, 주시경, 한용운 등 10명 중 신사임당(申師任堂)이 선정되어 우리나라 최초로 여성 초상화가 등재된 화폐를 발행하게 되었다. 

    사임당 신 씨는 ((음 1504.10.9~  1551. 5.17) 조선시대 중기의 문인이자 화가, 작가, 시인이었다. 성리학자 겸 정치인 율곡 이이, 화가인 딸 이매창의 어머니다.

    신 씨의 당호(堂號)는 사임당(師任堂)이다.  동시대의 여성인 문정왕후, 정난정, 황진이 등과 비교되면서, 부덕과 현모양처의 상징으로 존경받았고 사후에도 존경하는 어머니상으로 추앙받았다.

     

    사임당(師任堂)이란 당호는 중국에서 전해진 <열녀전>(중국 주(周) 나라 문왕(文王)의 어머니 태임(太任)에 관한 책)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아  본받을 사(師) 자와 태임의 임(任) 자를  따서 지었다.

     

    태임(太任)은  좋은 어머니가 되기 위해  아들 문왕(文王)이 배속 아기였을 때부터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 언제 어디서나 듣는 것, 보는 것, 말하는 것을 늘 조심하고 단정히 행동하였다. 바르고 옳은 일을 해야 함에 노력하고 남을 이해하고 받아들여 지혜롭게 처신하면서 옳지 않은 행동을 했을 때는 엄격하게 다스렸다. 이런 엄격하고 너그러운 사랑을 받고 자란 문왕은 주나라를 세운 첫 번째 임금이 되어  백성들의 존경을 받았다.

     

    이런 태임을 본받고자 했던 신 씨의 뜻은 여성으로서 갖추어야 할  賢(현), 嚴(엄), 義(의), 慈(자)의 네 가지 도리를 고루 겸비하고 중국에서는 물론 조선사회에서도 여성군자로 추앙되고 있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오늘날 신사임당은 갑부집 딸로 태어나 현모양처라기보다 적극적이고 당당하게 수신제가에 힘쓴 여성으로 21세기에 본받아야 할 여성상으로 표상되고 있다.

     

    사임당이란 호칭은 이러한 숭고한 여성 서화가의 이미지를 본떠 주로 예술분야의 상표나 학원가에서 많이 인용되거나 사용하고 있다. 서예가에서는 매년 신사임당상(申師任堂像)을 발굴하여 추대식과 함께 시상을 하고 있다. 작년 48대 신사임당상이 선정되기까지 서화에 뛰어난 재능뿐만 아니라 생애의 모든 삶이 신사임당을 표방할만한 여성을 선정하고 있다.

     

    이런 사임당의 숭고한 정신과는 달리 "사임당"이란 강원도 탁주가 있어 놀랐다.  신사임당은 강원도 강릉이 친정이고, 경기도 파주가 시집이다. 아무리 상술이라지만  막걸리 상표로  "사임당"을 붙이는 것은  서예인의 안목으로 볼 때 맛이야 어떻든 간에 이맛살을 찌푸리고 마실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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