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곁에 머물고 있는 가을
북한강을 따라 강바람타고 청평을 지나 경강교 건너 제이드수목원에서 발길이 멈추었다.
제이드수목원은 '숲속에서 만나는 작은 유럽'이라는 이름으로 조성된 테마형 큰 정원이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 드라마, 영화 촬영지라고 하여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고
있으나, 실지 나지막한 산의 양 능선 사이로 정상을 향해 아늑하고 조용한 정원을꾸미고
산책길을 내어 좌우의 자연 숲과 나무들이 잘 어울리도록 조성하여 산책하기 좋은 곳이다.
가파르지 않고 잘 다듬어진 길을 서서히 경관을 감상하며 약 1시간 정도 걷다보면 정상에
이른다. 조용한 음악이 전 숲속에 잔잔히 흐르므로 몸은 가벼워지고 마음은 경쾌해진다.
제이드수목원 입구의 방문객센터. 이탈리아 투스카니풍으로 지었다 한다
참억새꽃이 곱게 물든 주변의 숲과 어울린다
노오란 나무색이 검불근 숲과 어울려 한 폭의 수채화다
단풍으로 곱게 물든 숲과 산책길
아기자기한 난간 길과 출렁다리 까지
청색과 적색의 어울림속으로
천천히 걸어 오르다보면
나의 얼굴이 빨개진다
검붉은 가을 속살을 드러내고 있는 숲이 너무도 매력적이다
억새만 홀로 서서 저 분수를 바라보고 있을까?
아니다, 마냥 난간에 기대어 분수만을 바라보고 있는 저 여인도 있다.
이끼식물의 표본상
만병초원
만병초원과 사람과 자연이 하나가 된다
그렇게그렇게 나무판으로 된 길 위를 걸어가나 시야는 현란하고 눈은 즐겁기만 하다.
위와 같은 사진이지만 시각에 따라 이렇게 다르다
이 조용한 자연속에 아름답고 잔잔한 저음 음악이 발그림자처럼 따라와 마음을 붙잡아 준다
한 걸음 두 걸음 세다 보면
쉼터도 있고
다리도 있고
테블도 잇고 벤치도 있네
자연들이 모여 속삭인다. 곧 숙면에 들어갈 나무와 숲들의 만찬장 같다.
낙엽이 아쉬운 듯
순환의 법칙을 알고 있기에 아쉬움이 아닐거야. 늙어늙어 아니거든.
팜 억새의 장기 자랑
예쁘게 분장을 하고
남의 얼굴을 본다.
숲속에 웬 웨딩가든
웨딩가든 앞 백송 한 그루
참억새 골든바
여기까지 였어, 더 오를 수가 없었거든...
3갈래 길 중 나무내음 길로 올라가 단풍나무 길로 내려오며
영국식 보더가든
이탈리안가든
스펙타빌리스참새그령: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포아풀과의 여러해살이 풀
함께 자연에 순응한 사람들. 아 ! 우리 손자는?
여기! 2014.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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