次永慕堂(영모당)韻
하서(河西) 김인후(金麟厚) (1510~1560) 시호(諡號): 문정(文正)
김인후: 19세때 성균관 시회에서 장원, 31세에 문과에 급제하여 승무원 부정자,
홍문관 박사겸 세자(후의 인종) 시강원 설서가 됨, 33세에 옥과 현감 ,
문묘에 배향되는 성리학계 제1인자, 의정부. 영의정 등 최고 관직이 추증 됨.
構堂名永慕(구당명영모) 세운 집의 이름이 영구히 사모함이니
朝夕想聲容(조석상성용) 아침저녁으로 말씀과 용모를 생각하네
惻愴臨霜露(측창임상로) 끝없는 슬픔은 서리 이슬을 대함과 같고
漣洏感樹風(연이감수풍) 우는 마음은 나무에 부는 바람과 같네
林雅啼落月(임아제낙월) 수풀에 까마귀 울 때 달이 떨어지고
溪獺祭寒潨(계달제한종) 수달피는 찬 물 모이는 냇가를 좋아하듯
膽忘懷戂及(담망회마급) 멀리서 사모하는 회포가 복받치니
親恩天地同(친은천지동) 어버이 은혜는 하늘과 땅 같아라
2013.5.31 書
집의 이름이 부모님을 영구히 사모한다는 영모당이니, 언제나 살아 계실 때 언행을
잊지 않고 따르네, 슬픈 마음은 언제나 쓸쓸하고 혼란한 마음 가눌 길 없다.
숲에 까마귀 울 때 새벽달이 지고, 수달피는 찬 물 모이는 곳을 좋아하듯이, 돌아간
어버이를 사모함은 당연한 자연의 본성이다. 복받치는 어버이의 은혜는 하늘과 같고
바다처럼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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