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서예

약무호남시무국가

서로도아 2013. 6. 4.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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若無湖南 是無國家(약무호남 시무국가)

만약 호남이 없다면 국가가 없을 것이다.

 

유득공이 1795년(정조19년) 왕명에 따라 편찬한 "李忠武公全書(이충무공전서)" 중

서간문 모음집에 실려있는 것으로, 이충무공이 사헌부 지평 현덕승에게 보낸 1593년

(선조26년) 7월 16일(음력)자 편지에 나오는 말이다.

 

 

 

 

 

 

 

 

 .......

竊想湖南國家之保障(절상호남국가지보장)

若無湖南是無國家(약무호남시무국가)

是以昨日進陣于閑山島以爲遮海路之計(시이작일진진우한산도이위차해로지계)

 

....

혼자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호남은 나라의 울타리 이므로  만약 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을 것입니다. 이런 까닭에 어제 한산도에 진을 옮겨서 치고 이로써 바닷길을 차단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문장의 앞 뒤를 보면 호남마저 적의 수중에 들어가면  나라가 망한다는 뜻일 것이고,

          실지 전과를 보면 진영을  진도의 벽파진에서  해남의 우수영으로 옮긴 이순신 장군

          이 명랑해협으로 공격해 오는 133척의 적선을 13척의 판옥선으로 울돌목에서 무찌르

          (명랑대첩) 해상권을 회복한 점으로 보아 호남을 지킴으로써 나라를 구한 것이 아

          닌가 여겨진다.

          마지막 명랑해전을 앞둔 임전훈(臨戰訓)에서 "必死則生 必生則死(필사즉생 필생즉사)"

          의 각오로 싸우도록 부하들을 독려한 말은 너무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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