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若無湖南 是無國家(약무호남 시무국가)
만약 호남이 없다면 국가가 없을 것이다.
유득공이 1795년(정조19년) 왕명에 따라 편찬한 "李忠武公全書(이충무공전서)" 중
서간문 모음집에 실려있는 것으로, 이충무공이 사헌부 지평 현덕승에게 보낸 1593년
(선조26년) 7월 16일(음력)자 편지에 나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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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竊想湖南國家之保障(절상호남국가지보장) 若無湖南是無國家(약무호남시무국가) 是以昨日進陣于閑山島以爲遮海路之計(시이작일진진우한산도이위차해로지계)
.... 혼자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호남은 나라의 울타리 이므로 만약 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을 것입니다. 이런 까닭에 어제 한산도에 진을 옮겨서 치고 이로써 바닷길을 차단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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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앞 뒤를 보면 호남마저 적의 수중에 들어가면 나라가 망한다는 뜻일 것이고,
실지 전과를 보면 진영을 진도의 벽파진에서 해남의 우수영으로 옮긴 이순신 장군
이 명랑해협으로 공격해 오는 133척의 적선을 13척의 판옥선으로 울돌목에서 무찌르
고(명랑대첩) 해상권을 회복한 점으로 보아 호남을 지킴으로써 나라를 구한 것이 아
닌가 여겨진다.
마지막 명랑해전을 앞둔 임전훈(臨戰訓)에서 "必死則生 必生則死(필사즉생 필생즉사)"
의 각오로 싸우도록 부하들을 독려한 말은 너무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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