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이슬비 내리는 아침
함초롬이 이슬비 머금은 불곡산
아침 창문 앞으로 다가와
상큼한 푸르름 저공으로 뿌린다
덴드롱 꽃나무가 반가워 창문을 연다
휴일 아침의 고요가 내려 앉고
무거운 숲의 향기가 습기를 따라 올라온다
'밤새 단비 같은 비 고마웠어
우리만 아는 미소로 건네주고 싶다, 나는 너에게
고마워요, 눈물 날 만큼'
이 순간이 가장 소중한 걸 왜 몰랐을가
열다섯살 아리따운 덴드롱 아가씨
수줍어서 말 못하고 이별하더니
돌아와 겹문을 꼭꼭 닫고선
안개 낀 불곡산 바라보며 눈물 흘리네
愉 逸(유일)
유쾌하고 편안 함
2013. 5. 19
하나되는 자연의 오묘함을 보고 있노라니
인간사도 이와 같아 아침 참 좋다
자연과 더불어 함께 나눔에서
따뜻하고 아름답고 유쾌하고 편안함이 절로인다
'살아가는 모통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서진과 만리포 (0) | 2013.06.10 |
---|---|
탄천의 생태 (0) | 2013.06.09 |
포은문화제에 다녀와서 2 (0) | 2013.05.14 |
포은문화제에 다녀와서 (0) | 2013.05.14 |
애국시 (0) | 2013.0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