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서예

梅月堂 詩

서로도아 2013. 1. 10. 18:54
728x90

 

 

 

매월당 김시습 시 (梅月堂 金時習 詩1435~1493)

 

 

乍晴還雨雨還晴(사청환우우환청)

天道猶然況世情(천도유연황세정)

譽我便是還毁我(예아변시환훼아)

逃名却自爲求名(도병각자위구명)

 

花開花謝春何管(화개화사춘하관)

雲去雲來山不爭(운거운래산부쟁)

寄語世人須記認(기어세인수기인)

取歡無處得平生(취환무처득평생)

 

언뜻 개었다 다시 비가 오고 비 오다가 다시 개니

하늘의 도도 이러한데, 하물며 세상 인정이야.

나를 칭찬하다가 문득 돌이켜 나를 헐뜯고

공명을 피하더니 도리어 스스로 공명을 구하러 다니네.

꽃이 피고 지는 것을 어찌  봄이 관여하리,

구름 가고 구름 오되,  산은 다투지 않음이라.

세상 사람들에게 말하노니 , 반드시 기억해 두시오

기쁨을 어데서 취하여야, 평생 즐거움을 얻을 것인가를,

 

 

 

2013.1.5 書

 

이 시는 세상 인심의 변덕스러움을  날씨에 빗대어 읊으면서 세속적인 명리를 초월하여

무위 자연으로 돌아갈 것을 세상 사람들에게 권고하기 위한 의도로 지어졌다.

세상의 인심이란 한결같지 않아 언제 어떻게 변할지 알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꽃과

구름을 대하는 봄날과 산처럼 외부의 변화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욕심을 버리고 순리대로

유유히 살아간다면 오히려 은근한 생의 즐거움이 있다고 충언하고 있다.

 

꽃이 피고 지는 것,  구름가고 오는 것:  변덕스러운 외적 상황

봄이 어찌 관장 했으며, 산은 다투지 않네: 의연한 자연의 모습

 

 

 

 

 

 

 

' 나의 서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계(月溪)  (0) 2013.01.15
사마온공가훈  (0) 2013.01.11
黑蛇飛騰  (0) 2013.01.09
어부사  (0) 2013.01.07
성주득현신송(聖主得賢臣頌) 중  (0) 2013.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