古文眞寶(고문진보) 後集
聖主得賢臣頌(성주득현신송) 句 / 왕포(王褒)
遵遊自之勢 恬淡無爲之場 (준유자지세 염담무위지장)
休徵自至 壽考無疆 (휴징자지 수고무강)
한가로이 노닐고 싶은 바램을 이루어 자연의 추세를 따라 노닐고,
무위 자연의 세계에서 편안하게 되지요. (그리하여)
좋은 징조가 저절로 이르며, 만수 무강하실 것입니다.
*고문진보 후집에 나오는 왕포(王褒)가 쓴 성주득현신송(聖主得賢臣頌)에 있는 글이다.
그 내용을 보면 어진 임금께서 현명한 신하를 얻어 나라가 잘 다스려진다는 것을
찬양한 글이지만 한편 선제(宣帝)의 치세를 찬미한 것이기도 하고 성주된 자의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을 이야기한 것으로 선주로 하여금 교훈으로 삼게 하고자 한 본 뜻이
있기도 하다.
"세상에는 반드시 성덕과 지혜를 갖춘 임금이 있은 후에야 현명한 신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성군(聖君)은 반드시 어진 신하를 기다려 공적을 넓히고, 훌륭한 선비 역시 명주(明主)
를 기다려서 그 덕을 드러냅니다" 라는 글에서 잘 나타나 있다.
표제 글은 "성군은 천하를 태평스럽게 해야하는 책임을 완수해야 한가로이 노닐고 싶은
바램을 이루게 됩니다. (太平之責塞 優遊之望得)"에 이어진 문장이다.
새 정부가 들어서는 문턱에서 대통령이 되려는 자와 신하가 되려는 자가 반드시
읽고 새겨야 할 글귀라 권하고 싶다.
' 나의 서예' 카테고리의 다른 글
黑蛇飛騰 (0) | 2013.01.09 |
---|---|
어부사 (0) | 2013.01.07 |
해불양수(海不讓水) (0) | 2013.01.04 |
가복성기(嘉福成基) (0) | 2012.12.30 |
공자왈 (0) | 2012.12.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