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卍海 韓龍雲 詩
조선일보의 폐간에 즈음하여 지은 시
筆絶墨飛白日休 (필절묵비백일휴)
銜枚人散古城秋 (함매인산고성추)
漢江之水亦鳴咽 (한강지수역명인)
不入硯池向海流 (불입연지향해류)
붓이 꺾이고 먹이 날아 낮에도 놀고
재갈 물려 사람들 흩어지는 서울의 가을
말없는 한강물은 그 또한 흐느끼며
연지에는 들지 않고 바다 향해 흘러간다
○ 연지: 먹물이 담기는 벼루 속의 오목한 부분
2012.12.8 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