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서예

혜능대사송

서로도아 2012. 12. 2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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惠能大師 頌(혜능대사 송)

 

菩提本無樹 明鏡亦非臺(보리본무수 명경역비대)

本來無一物 何處有(惹)塵埃(본래무일물 하처유(야)진애)

    깨달음은 본시 나무가 아니요  맑은 거울 또한 받침대가 없으니

본래 한 물건도 없는데   도대체 어느 곳에 먼지가 있겠는가?

※菩提(Bhodhi) :깨달음

 

달마-혜가-승찬-도신-홍인↗신수 -대복↘마하연-

                           ↘혜능 -신회↗

  

 

 

                                                                                     2012.12.8 書

 

달마를 시조로 하는 선불교의 5조  홍인에게는 신수와 혜능이 있었다.

한때 측전무후의 대통사였던 신수는 50대로 많은 경전을 읽은 실력자, 긴 법랍의

역사를 가진 고참인데 반해 혜능은 이제 겨우 20대 초반의 행자승이었다.

661년 스승 홍인은 자신의 법맥을 이을 제자를 뽑기 위하여 각자의 깨달음을

벽에 써보라는 숙제를 내게 된다.

 신수

 

 身是菩提樹 心如明鏡臺(신시보리수 심여명경대)

時時勤拂拭 勿使有(惹)塵埃(시시근불식 물사유(야)진애

몸은 깨달음의 나무요   마음은 거울받침대라네

수시로 부지런히 갈고 닦아서 한 티끌도 끼지 않도록 하리라.

하였다.

신수의 글에 대하여 가난하고 무식하여 글을 모르는  혜능은  동료 스님에게 신수가

쓴 글을 읽어 달라고 해서 들은 후  표제와 같은 상충되는 시를 지었다. 이 명문으로

흥인에 이어 혜능은 6대 스승이 된다.

 

불교에서 깨달음에 이르는 길은 여러 갈래가 있는데, 頓悟(돈오)(혜능), 漸修(점수)(신수),

 돈오점수, 돈오돈수(성철)등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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