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리듬

자매

서로도아 2011. 8. 1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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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

 

잡은 손 안 놓으려고 꼭 쥔채로

화려한 어젯날의 대화를 묻는다

뜨거운 노을의 입김이 여물어

하나의 무게로 만져지는 것일까

더 가까워도 더 멀리도 할 수 없는

단념할 수 없는 거리

어느 가능의 선상에서

바람이 되어 부는 내 소망의 분신으로

서로의 마음 빌어다 채우고 지우는

자매의 혈연

고이 여물어 가는 빛나는 외로움마저

모든 것이 떠나가도

마지막으로 남게되는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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