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물의 심기
산등성에 널브러진 바람벽 일각석도 그 자리에서 그렇게 자연에 歸依한 멋으로 존재의 이유가 있는데 수석이라 붙들려온 회심의 貴族石은 陽石이란 儀式으로 물 퍼붓고 손때 발라 요리 조리 돌려가며 팔방미인 만들어서야…
디카 앞에 세워 놓고 굳은 표정 담더니만 무엇으로 보이느냐고 묻고 있질 않는가.
여보시오 내가 누구를 닮아야 할 이유가 무어있소 나도 개성있는 자연물로 이상을 꿈꾸는데… 다듬고 규격화해서 학문을 만들겠다고? 이래뵈도 수 만년간 내 멋으로 살았슴네.
겉 모양만 보지말고 밝은 심지 돋구어서 맑은 눈으로 마음속까지 보아주면 좋겠어 그리하여 자연의 아름다움이 感知되면 예술성 있는 존재로 가슴에 묻히는 것 아니겠어.
충북 도화리 産 (1984.2.12 生) 크기 : 23*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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