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30대 왕인 문무대왕릉(626~681)이 있는 바닷속 저 대왕암 바위섬은 경주시의 역사적 명소라 하나 먼발치에서 바위를 바라보기만 했다. 기다란 해변은 모래와 자갈로 되어 있어서 해수욕장이 아닌지 모르겠다.흐린 날씨에 비가 올듯한 구름이 많이 끼고 바람까지 심하게 불어 바닷물이 조용히 있을 수 없는지 파도가 세차게 밀려오고 그 바위에 부딪치며 하얀 포말이 높이 솟아 덮치고 있다. 문무대왕은 태종무열왕의 뒤를 이어 신라 제30대 왕위에 올라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키고 당나라까지 몰아내고 삼국통일을 이룩한 업적을 가지고 있다. 문무대왕은 ㅡ 내가 죽으면 인도식으로 화장하여 동해에 장사하라. 그러면 용이되어 왜구의 침입을 막으리라.ㅡ고 유언을 남겼다 한다. 1967년 조사 시 이 바위섬에서 석함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