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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가디슈
    뜨락 2023. 2. 3.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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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우편으로 소포가 왔다. 반갑게 받아 뜯어보니 2권의 장편소설집이 들어있다.

    이 소설집은 <탈출>이라는 소설을 집필한 강신성(姜信盛) 작가의 <고도를 찾아서>와 <부르는 소리>이다.

     

    작가는 전직 외교관으로 밴쿠버 총영사와 하와이 총영사를 거쳐, 주 소말리아 대사와 주 칠레대사 등, 세계의 격변기에 나라의 중책을 맡아 한평생 국가의 외교와 국익 신장에 크게 기여한 한국의 정통 직업외교관이다.

     

    저자 강신성은 나와는 한 동네에 살던 동향출신으로 일제 말기에 초등학교 한 반에서 수학한 동창이다. 그는 어려서부터 두뇌가 명석하여 초등학교를 조기 입학하였고 월반까지 함으로써 나와는 나이 차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같이 졸업하였다.

    그는 군산 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 영문학과에 진학하여 외교관 시험인 외무고시에 합격, 졸업 후에는 정식 외교관 코스를 밟아 외교관이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소설 <탈출>은  그가 1990년도 전후 경에, 소말리아 대사 시절  그 나라의 내란에 휩싸여 겪은 생생한 실화를 담은 소설로 퇴임 후에 지은 논픽션 작품이다.  따라서  고령에도 불구하고 외교관에서 소설가로 변신하여 제2의 영적 에너지를 마음껏 쏟아내고 있는 친구의 무대에 무한한 존경과 감사가 있을 뿐이다.

     

    <탈출>은 한국의 강신성 대사가 당시 남북간 대치상태에서 경계심이 가장 심각한 상황하에서도, 소말리아의 내란으로 공관원의 생사가 기로에 선 시기에, 갈 데가 없는 북한의 대사관 직원들을 맞아들여 피신시켜 주고  음식을 제공 굶주림을 해결해 주는 인간애를 발휘하고 동반 탈출함으로써 그들의 생명을 부지하여 준, 순수한 동포애와  외교력의 지략을 보인 휴먼드라마이다.

     

    그리하여 이 강신성 대사의  실화소설 <탈출>은  류승완 감독에 의해 <모가디슈>라는 제목으로 흥미진진하고 긴장감 넘치는 액션영화로 제작된다.

    2021년 7월 28일 개봉하여 한국인 관객 3,619,000명이라는 돌풍을 일으키며 극장가를 흥행했다.

      <모가디슈>는 세계 각국의 만인에 회자되고 있으므로, 영원히 우리 역사에서 지울 수 없는 한 페이지를 기록하고 있어서 원작자의 동료로서 크게 기뻐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늘 받은 작품이 기대가 된다.  2014년작 <고도를 찾아서>는 한국소설가협회의 작가상을 받은 작품이라고 소개받았다.  2022년에 나온 <부르는 소리>도 탐독하고 그의 인생관을 좀 더 깊이 이해하고 그의 혼을 마음에 담아 보고자 한다.

     

     

     

    https://youtu.be/VOdDMmSjle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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