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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 (분당 중앙공원 꽃무릇 길에서)
이 세상 어디에도 굴하지 마라.
생존의 권리는 고르게 존재한다
바탕 환경이 달라도 때가 있다
생명의 힘은 존재의 가치를 키우고
어두운 길
무거운 삶을 태양이 거두나니
한가위 달이 비추면
비로소 거리로 나가 보련다
아름다운 핑크색 옷을 걸치고.
꽃무릇 밭 점령군
꽃무릇이 나오기 앞서 상사화가 보름 정도 앞서 핀다
밤새 태풍의 모진 비바람 속에서 키를 키운 흙투성이의 여린 꽃무릇
9월 18일 이면 만개하여 뜨겁게 달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