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락

장마

서로도아 2020. 8. 1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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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야

 

52일째 열어본 아침 창문

달라진 게 뭐야, 아무것도 없잖아!

오늘도 회색 바탕에 먹구름만  잔뜩 끼었네

그렇게 퍼부어 놓고도

아직도 뿜어내지 못한 억울함이 있는지

찌푸린 얼굴로 어딜 가려고 뜀박질이야

 

나 정원 만들려고 하고 있거든

하안 구름 정원~

 

빨리 옷 갈아입고 와

뚜르 드 몽드 지가 기다리고 있어

우리 함께 무지개 정원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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