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서예

서여기인(書如其人)

서로도아 2019. 1. 12.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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書如其人(서여기인)

         청나라 유희채가 한 말이다. 글씨는 그 사람과 같다. 글씨속에 그 사람의 인격이 들어있다는 말이다


문자향 서권기(文字香 書卷氣)     

글에서 나오는 향기와 책에서 나오는 기운이다




문자향, 서권기는 글에서 나오는 향기와 책에서 나오는 기운을 이르지만 냄새로 맡을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눈으로 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살아있는 필획이나 아름다운 결자와 장법은 기술과 방법적인 측면에서 연습만 많이 한다고 해서 구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서예작품에는 기술보다 훨씬 더 중요한 고도로 정제되고 수양된 작가의 생활과 인품이 배어 있어야 한다.

그처럼 정제된 생활과 수양된 인품을 얻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독서'이다.

성인의 경지에 이르고자 하는 마음으로 읽는 책이 가슴에 쌓여 청정한 기운과 우아한 향기를 뿜을 때, 

그 기운과 향기를 일러 '서권기(書卷氣)와 문자향(文字香)이라고 한다.


추사 김정희(1786~1856)가 아들 상우에게 유배중 보낸 서찰에서 자신의 서예관을 피력 한 말이다

 '胸中淸高古雅之意 又非有胸中 文字香 書卷氣 不能現發於腕下指頭 又非如甚尙楷書比也, 須於胸中 先具 文字香 書卷氣 爲隸法張本 爲寫隸神訣"

 

"예서 쓰는 법은 가슴속에 맑고 드높으며 고아한 뜻이 있지 않다면 손에서 나올 수가 없느니라. 가슴속의 맑고 드높으며 고아한 뜻은 또한 가슴속에 문자향과 서권기가 있지 않다면 팔뚝 아래와 손가락 끝에 드러나 피어날 수 없으니 보통 해서같은 것과는 비교할 수 없단다. 모름지기 가슴속에 먼저 문자향과 서권기를 갖추는 것이 예서 쓰는 법의 기본이 되는 것이요, 또한 예서 쓰는 신묘한 비결이 되는 것이니라"라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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