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荀子)의 권학문(勸學文)
명심보감(明心寶鑑) 권학편(勸學編)에 나오는 순자(荀子)의 권학문(勸學文)이다
순자(荀子)는 중국 전국시대 (기원전 403년~221년) 말기의 사상가로 맹자(孟子)의 성선설(性善說)을 비판하여 인간의 본성은 악하다고 성악설(性惡說)을 주장했으며, 예를 강조하여 유학사상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는 악한 본성을 가진 사람을 올바른 길로 이끌기 위해서는 학습교육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였다.
그의 사상을 집편한 32편중 권학편(勸學編)에 나오는 글을 보면
積土成山 風雨興焉 (적토성산 풍우흥언)
積水成淵 蛟龍生焉 (적수성연 교용생언)
흙이 쌓여 산이 이루어지면 바람과 비가 일어나고,
물이 모이면 깊은 연못을 이루어 교용이 태어난다.
積善成德 而神明自得 聖心備焉(적선성덕 이신명자득 성심비언)
착한 일을 많이 하면 덕성이 이루어져 신명을 저절로 깨달아 성스러운 마음이 갖추어진다.
不積蹞步 無以致千里(고부적규보 무이치천리)
不積小流 無以成江海(부적소류 무이성강해)
반걸음이라도 내딛지 않으면 천리에 이를 수 없고,
작은 개천이 모이지 않으면 강과 바다가 될 수 없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란 우리 속담과도 같다
騏驥一躍 不能十步 (기기일약 불능십보)
駑馬十駕 功在不舍 ( 노마십가 공재불사)
훌륭한 말도 한 걸음만 달려서는 열 걸음을 갈 수 없고,
둔하고 느린 말도 열흘동안 달릴 수 있는 것은 포기하지 않기 때문이다.
곧 재능이 부족한 사람도 열심히 노력하고 태만하지 않으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음을 비유한 말이다. 배움을 이루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된 의지와 실천이라고 순자는 강조 했다.
鍥而舍之 朽木不折(계이사지 후목부절)
鍥而不舍 金石可鏤(금이불가 금석가루)
조각을 하다가 포기 하면 썩은 나무도 쪼개지 못하며
조각을 포기하지 않으면 쇠붙이와 돌에도 새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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