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서예

사자성어(四字成語)

서로도아 2014. 12. 2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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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甲午) 四字成語(사자성어)

指鹿爲馬(지록위마)

 

 

2014.12.22 書

 

 

교수신문이 724명의 전국 교수를 상대로  올해의 사자성어를 뽑은 결과 가장 많이 뽑은 사자성어는

"指鹿爲馬(지록위마)'이다.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부른다'는 뜻으로  진실을 감추고 거짓말로 농락하는 걸 말한다.

 

비선 실세의 국정 개입 의혹이라는 사건의 본질은  흐려지고, 문건유출자 색출로 초점이 맞춰진

정윤회 사건 내용을 표현하였다고 한다.

 

'指鹿爲馬'는 진시황본기(秦始皇本紀)에 나오는 말이다.

秦나라 때 일이다. 진시황제(秦始皇帝)는 죽으면서 맏아들  부소(扶蘇)를 지명하는데  측근 환관인

조고(趙高)는 부소를 죽이고 어린 호해(胡亥)를  2세 황제로 옹립한다. 현명한 부소보다 용렬한 호해

다루기 쉬웠기 때문이다. 조고는 어리석은 호해를 교묘히 조종하여 경쟁자를 죽이고 승상이 되어

실권을 장악했다.

하루는 조고가 자신의 위력을 검증해 볼 겸 반대세력을 색출하기 위해 사슴을 끌고 와 호해에게

치면서, "폐하, 말(馬)을 바치오니 거두어 주십시오" 하니, 호해는 "허허, 승상은 농담도 잘 하시오,

사슴(鹿)을 가지고 말(馬)이라고 하다니(指鹿爲馬)?" 이에 승상 조고는 신하들에게  "그대들 눈에도

사슴으로 보이시오?"  그러자 신하들은 대개 말이라 하였으나 강직한 신하들의 일부는 사슴이라

하였다.

이에 고조는 사슴이라고 한 신하들을 기억해 두었다가  나중에 죄를 씌워 모두 죽여버렸다고 한다.

그 후 궁중에는 조고의 말에 거역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천하는  오히려 혼란에

빠져 각처에서 반란이 일어났다. 그중 항우와 유방의 군사가 도읍 함양(咸陽)을 향해 진격해 오자

조고는 호해를 죽이고 부소의 아들 자영(子孀)을 세워 3세 황제로 삼았다(BC 207). 그러나 이번에는

조고 자신이 자영에게 주살 당하고 말았다. 

결국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秦)나라(BC221~BC206)는  너무나도 짧은 15년 만에 일찍 나라가

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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