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신문이 뽑은 올해(2013년)의 사자성어(四字成語)
倒行逆施(도행역시)
倒 거스릴 도, 行 다닐 행, 逆 거스를 역, 施 베풀 시
<순리를 거슬러 행동한다>(史記句)이다.
작년(2012년)의 사자성어는 擧世皆濁(거세개탁)이었다.
擧 들 거, 世 세상 세, 皆 다 개, 濁 흐릴 탁
< 온 세상이 모두 탁하다>(굴원의 漁父辭)
2013.12.23 書
앞 날이 침침해 보인다. 작년의 '더러운 세상'에 이어 올해는 '역행'이니
희망이 없어 보인다.
그래서 희망의 사자성어로 除舊布新(제구포신)을 붙여본다.
除 덜 제, 舊 예 구, 布 베풀 포, 新 새 신)
<묵은 것은 없애고 새 것을 펄쳐낸다>(春秋左氏傳)
2013.12.23 書
'도행역시'는 사마천의 사기에 실린 고사성어로, 춘추시대 오자서라는 인물에게서 유래됐다.
오자서는 아버지와 형제를 살해한 초평왕에게 복수하기 위해 초평왕의 무덤을 파헤쳐 시체
를 꺼내 채찍으로 300번 때렸다. 이 소식을 들은 친구 신포서가 편지를 보내 '과한 행동'이
라고 질책하자. 오자서는 "도리에 어긋나는 줄 알지만 부득이하게 순리에 거스르는 행동을
했다.(吾故倒行 而逆施之(오고도행 이역시지)"고 대답했다. 교수신문 측은 "박근혜 정부가
국민의 기대와는 달리 인사와 정책 등의 분야에서 퇴행적으로 후퇴하고 있는 점을 비판한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작년의 사자성어 擧世皆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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