將進酒(장진주) /李太白(701~762)
漢代 樂府 短篇鐃(뇨)歌 22곡 중의 하나.
잛고 시름많은 인생 술이라도 마시며 즐기자는 내용이다.
※판본에 따라 글자가 다를 수 있음
행서
예서
전서 2013.8.13 臨書
해설
감상
시인은 인생의 무상함을 음주를 통해 달래고자 한다. 황하의 물이 흘러내려 바다에 이르러선
돌아오지 않는 것처럼 청춘의 시간은 지나가면 다시 되돌릴 수 없으며, 그 급히 지나감은 불
과 아침 저녁 사이만큼 순식간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 번에 삼백잔(一飮三百杯)"이라는
표현은 후한의 대학자 정현(鄭玄)이 전별을 받는 자리에서 삼백여 명으로부터 일일이 술잔
을 다 받아 냇다는 옛일에서 따온 것이고, "한 말에 만 전(斗酒十千)"이라는 표현은 조식
(曺植)의 명도편(名都篇)의 "돌아와서 평락관에서 연회를 베푸니 맛있는 술의 값이 한 말에
만 냥이더라(歸來宴平樂 美酒斗十千)"라고 한 것을 차용한 것이다. 한 번 술을 마실 적에 삼
백 잔을 들이켜는가 하면 만 전짜리 술을 주고받으며 기꺼이 취한다는 다소 과장된 표현은 그
만큼 인생사의 덧없음과 그로인한 슬픔이 억눌러 감춰 둘 수 없을 정도로 넘쳐난다는 속마음
을 슬며시 담은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겠다. 자신의 지인인 잠부자와 단구생(가구사)에게 술
을 권하면서 다섯 가지 빛깔의 털을 지닌 아름다운 말인 오화마(五花馬)와 여우 가죽으로 만든
값비싼 옷인 천금구(千金裘)를 내다팔아 질탕한 음주를 즐기려 하는 앞뒤 사정과 까닭도 이런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겠다.
-문태준의 명시감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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