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고향을 그리며

서로도아 2012. 11. 2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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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그리며 / 혜초

  

                                                月夜瞻鄕路 (월야첨향로)

浮雲颯颯歸 (부운삽삽귀)

緘書參去便 (함서참거편)

風急不聽廻 (풍급불청회)

我國天崖北 (아국천애북)

他鄕地角西 (타향지각서)

日南無有雁 (일남무유안)

誰爲向林飛 (수위향림비)

 

 

달밤에 고향길을 바라보니

뜬 구름 시원스레 떠가는구나.

가는 편에 편지라도 부치렸더니

바람 세차 들은 체 않고 돌아가누나.

내 나라는 하늘가 북쪽에 두고

이국땅 서쪽 모퉁이에 와 있네.

남방이라 기러기도 오지 않으니

어느 누가 계림을 향해 날아가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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