琵琶行 句(비파행 구)
大絃嘈嘈如急雨(대현조조여급우)
小絃切切如私語(소현절절여사어)
嘈嘈切切錯雜彈(조조절절착잡탄)
大珠小珠落玉盤(대주소주낙옥반)
間關鶯語花底滑(간관앵어화저활)
幽咽泉流水下灘(유열천류수하탄)
굵은 현은 큰 비오듯 거센 소리를 내고
가는 줄은 속삭이듯 절절한 소리를 낸다.
거센소리 가냘픈 소리 이리저리 섞여
큰 구슬 작은구슬 옥쟁반에 떨어지듯
꽃나무밑에서 맑은 소리로 끼꼬리 우짓는 듯
샘물이 여울을 지나며 미끄러지듯 변화무쌍한 소리를 낸다.
2012.11.4 書
세계 10 대 장편시중 하나인 琵琶行의 88구 중 6구로 중국 元和 11 년(816 년)에 지은 白居易의
長篇으로 그가 元和 원년(806년)에 지은 玄宗(685~762)과 楊貴妃(楊玉眞)의 사랑과 恨을 묘사하
여 후대에 널리 읽히게 하여 통치자의 각성을 이끌어 냈다 하는 "長恨歌"와 함께 白居易의 대표
작으로 비파의 명인과 中唐 第1의 詩人이 서로 의 예술을 깊이 이해하고 또 그러한 사실에 감격
하여 새로운 명작 비파행을 만들어 보겠다는 실로 낭만적이고 전기적인 감정이 흘러 넘치는 名作
이라 할 수 있다.
사실 백거이의 문학은 대부분 전기적 성격을 띠고 있어 그 문맥이 밝고 청아하지는 못하다는 지
적이 있는데 위 句는 본편에서 작가의 의도와 상관 없이 한학을 하는 이는 특별히 애송 할 만큼
그야말로 옥구슬 구르는 듯한 名詩中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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