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수채화
해안 마을
2012.01.07 그림
고독
/이생진
나는 떼어놓을 수 없는 고독과 함께
배에서 내리자 마자
방파제에 앉아
술을 마셨다.
해삼 한 토막에
소주 두 잔
이 죽일 놈의 고독은 취하지 않고
나만 등대 밑에서 코를 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