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圃隱先生 詩
水國春光動(수국춘광동) 수국에 봄빛이 온통 몰려오는데 天涯客未行 (천애객미행) 하늘끝 나그네는 가지 못하네 草連千里綠 (초연천리록) 풀은 천리에 걸쳐 푸르고 月共兩鄕明 (월공양향명) 달은 두 고을을 함께 밝히네 遊說黃金盡 (유설황금진) 유세하려 해도 황금은 다 떨어지고 思歸白髮生 (사귀백발생) 고향 생각에 흰 머리가 생겨나누나 男兒四方志 (남아사방지) 남아가 사방에 뜻을 두는 것은 不獨爲功名 (불독위공명) 공명 때문만은 아니라네
2010.9. 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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