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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소쇄원(瀟灑園)에서

두 번째 방문지는 담양 소쇄원(潭陽 瀟灑園)이다. 소쇄원은  선비정신과 원림문화의 유산을 계승 보전하고 있는 곳이다.명승 제40호로 지정된 소쇄원은 내원이 그리 넓지는 않으나 수려한 산세와 지형이 죽림으로 둘러싸여 올곧은 선비의 정신을 잘 표현하고 있고, 조선시대에 조성한 정원 중에서도 첫손가락에 꼽힐 만큼 경관의 아름다움이 가장 탁월하여 문화유산의 보배로 친다. 소쇄원은 조선 중종 때의 학자 양산보(梁山甫, 1503~1557)가 기묘사화로 스승인 조광조(趙光祖)가 화를 입자 시골로 은거하러 내려와 지은 별서정원(別墅庭園)으로, 자연에 대한 인간의 경외와 순응으로, 도가적 삶을 산 조선시대 선비들의 만남과 교류의 장으로 이용한 우리나라 대표적인 민간원림이다. 소쇄원은 1983년 7월 20일에 사젹 제30..

국내여행 2024.09.11

여름 남도 여행을 가다(담양)

나의 여름여행은 방학을 맞은 딸 내외의 주선으로, 남도의 담양을 답사하기로 하고  송정리에서 차를 렌터 하는데서부터 시작된다.  먼저 방문지는 진분홍 배롱나무 꽃으로 수놓은 황홀한 명옥헌 원림이다담양은 대나무의 고장이지만 여름에 피는 배룡나무는 담양의 가로수로 심기어 있고, 그중에 풍광이 가장 아름다운 숲을 이루고 있는 곳이 명옥헌원림이다.  명옥헌원림은 명승58호로 지정된 연못과 정자가 있고 주변에 100년이 넘은 배롱나무가 군락을 이루어 진분홍꽃을 흐드러지게 피우고 있다  엷고 화사한 옷을 차려입고 방문한 관광객들이 사진찍기에 바쁘다정자에 올라가 앉는다. 바람 한점도 없는 여름 날씨가 정자 위라고  시원할 리 없지만  울창한 여름 숲, 배롱나무 사이로 선녀 같은 여인들의 치마폭이 진분홍 배롱나무꽃과 ..

국내여행 2024.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