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30대 왕인 문무대왕릉(626~681)이 있는 바닷속 저 대왕암 바위섬은 경주시의 역사적 명소라 하나 먼발치에서 바위를 바라보기만 했다. 기다란 해변은 모래와 자갈로 되어 있어서 해수욕장이 아닌지 모르겠다.
흐린 날씨에 비가 올듯한 구름이 많이 끼고 바람까지 심하게 불어 바닷물이 조용히 있을 수 없는지 파도가 세차게 밀려오고 그 바위에 부딪치며 하얀 포말이 높이 솟아 덮치고 있다.
문무대왕은 태종무열왕의 뒤를 이어 신라 제30대 왕위에 올라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키고 당나라까지 몰아내고 삼국통일을 이룩한 업적을 가지고 있다. 문무대왕은 ㅡ 내가 죽으면 인도식으로 화장하여 동해에 장사하라. 그러면 용이되어 왜구의 침입을 막으리라.ㅡ고 유언을 남겼다 한다.
1967년 조사 시 이 바위섬에서 석함을 발견하고 석함 위에 큰 거북모양의 화강암이 덮여 있었다는 것이다. 2001년 다시 조사하여 보나 복개석은 석관 뚜껑도 덮개돌도 아니고 그냥 자연석으로 그냥 20톤가량의 거대한 바윗돌로 밝혀졌다 한다. 따라서 부장품이나 유골은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기가 과연 문무대왕릉이 맞는지는 확인된 바 없다 한다.
바위섬을 확대 촬영하여 보았다.
대왕암을 향하여 어떤 소원을 비는 할머니의 간절함이란 무엇일까.
소찬이지만 간단히 제수를 차려 놓고
바람을 막아 불을 붙이고.
용왕님, 해신님 제발 노여움 푸시고
소원을 들어주십시오
무서운 기세의 해풍과 갈매기들의 난장을 담았다.
해풍에 시달리는 저 바위섬이 실감이 나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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