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 삼동면 물건리에 있는 독일 마을은 1960년대 당시 산업역군으로 서독에 간호사와 광부로 파견되어 한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한 독일 거주 교포들이 대한민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삶의 터전을 마련해 주기 위해 남해군에서 개발한 곳이다.
이후 독일의 이국 문화를 경험하는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2001년 남해군에서 30여 억 원을 들여 3만 여 평의 부지에 40여 동의 독일식 건축물을 분양하였으며 독일 교포들은 독일에서 건축자재를 수입하여 독일식 전통주택을 신축, 마을을 조성하였다.
이래서 물건마을 해안의 산 기슭은 이국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남해바다를 가슴에 안고 빨간색 지붕의 독일 전통양식 가옥이 천혜의 자연환경과 어울려 특색 있게 꾸며져 점점이 밖혀 있는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마을 중앙광장인 "도이쳐 플라츠"에서는 독일 뮌헨의 대표축제인 "옥토버페스트"를 닮은 맥주 축제를 열고 있다. 마침 축제기간이라 오늘도 이 독일광장 무대에서는 바이올리스트의 연주가 펼쳐지고 있고 주위 부스에서는 독일 기념품과 독일 맥주, 음식 등이 판매되고 있다.
오늘날 독일 마을은 겉모습만 유럽풍이 아닌 대부분 3층짜리의 주택 중 2층 이상을 게스트 하우스로 이용 되고 있어 독일의 문화와 대한민국의 전통문화 예술을 연계한 휴양지 및 관광지의 역할을 하고 있어서 좋은 인상을 받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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