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보리암(菩提庵)과 금산(錦山)

서로도아 2023. 9. 17.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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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錦山 681m)은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유일한 산악공원으로,  온통 기암괴석으로 뒤덮인 38 경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남해의 제1의 명소로 2008년 명승 제39호로 지정되었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산 전채가 비단으로 덮였다 하여 금산으로 이름 붙여 불리게 되었다 한다. 이 산 정상에 바로 보리암이라는  절이 있는데 살아있는 사람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관세음보살을 모시고 있는다. 양양 낙산사, 강화도 보문사와 더불어 우리나라 3대 관음보살을 모시는 성지이다.

 

보리암은 원래 신라 신문왕3년인 683년에 원효대사가 초당을 짓고 수도 하면서 관세음보살을 친견한 뒤 산 이름을 보광산(普光山), 초당 이름을 보광사라고 했다 한다. 이후 이성계가 보은의 의미로  금(錦) 자를 산 이름으로 하사하여  금산이 되었고, 1660년에 현종이 왕실의 원당으로 삼고 보리암(菩提庵)이라 개칭하였다.

 

이러한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인 보리암은 금산 정상가까이에 깎아지른 만장대 벼랑 끝 급경사에 걸터앉아 있어서 꽤나 출입이 어려운 곳이다.  지금이야 차로  정상가까이 가서  완만한 산길을 20여 분 오르다가  고개에서 계단으로 된 길을 10여분 내려가면 되지만 그 옛날을 생각하면 불가사의 한 길이었으리라 짐작된다.

 

보리암에 이르니 작은 암자가 아니요 웬만큼 큰 가람이다.  먼저 석불전이 있고 그 아래쪽에 해수 관음상이 있다. 앞쪽으로 상주해수욕장과 마을이 아스라이 보이고 그 앞에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광이  아득하게 펼쳐진다.   남해 바다와 점점이 떠 있는 섬들의  절묘가 정말 아름다운 비경을 자아내고 있다. 

 

 그리고 보리암 바로 뒤로 희고 우뚝한 큰 바위가 대장봉,  그 앞에 바위는 형리암이다, 그 외에  네 명의 신선이 놀았다는 사선대, 이들이 보리암을 내려다보고 있는 금산의 절경에 그만 넋을 잃을 지경이다. 보리암은  정말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멋진 풍경이 아닐 수 없다. 힘들어 서서히 오르고 내렸지만 정말 여한이 없는 내 일생의 여행 명소로 꼽고 싶다.    -88세  두 달 전에.

 

 

 

 

 

보리암 가는 길 주차장

 

보리암으로 향하여 숲길을 걷다

 

계속 오르막 길이다.

 

 오르다 보니 좌측에 중간 전망대가 나타난다.

 

다도해의 멋진 풍광과 해안으로 뻗은 산의 능선이 아름답다

 

28도의 고온에 땀을 좀 흘리면서 걸어온 행장 모습이 마치 보리암 출장나온 관리 같다.

 

보리암 방향의 바위가 나를 반긴다

 

 

 더 올라가야 한다.  그간 단련된 다리로, 

다 왔나 했더니 아니다. 여기는 산정상으로 오르는 갈림길이요, 안내소이다. 여기 까지는 자동차도 오를 수 있는 곳이다.

보리암 길을 살펴보니  보이지 않는 급경사로 계단을 따라 내려가야 된다. 수상한 시설물이 있어 살펴보니 이곳에서 저 아래 보리암에 필요한 물자를 도르래로 운반하는 일종의 엘리베이터 시설이다.

 

 

앞쪽의 산세가 장관이다.

 

사찰  안내소 같다

 

물자 운반용 엘리베이터 시설

 

지금까지  어렵게 오른 길을  저 돌계단을 밟고 급 경사로 10여분 내려가야 되니 한심하다.

내려가긴 좋은데 올라올 때를 생각하니 아찔하다.

 

ㅡ올라오면서 찍은 사진.

 

보리암 첫 관문

건물이 4개의 별채로 각기 방향을 달리 하고 있다

 

 

우아! 우측의 바위 좀 봐.

 

벼랑 위에 세워진 암자 건물이 있고 그 속에 내가 있다.

 

 

보리암 극락전

 

다도해의 전망

 

보리암 극락전

목조관음좌상

 

목조관음좌상

 

보리암 배경

 

해수 관음상

석탑

해수 관음상

 

전(상주해수욕장 방향)

 

 

전면의 상주 해안 풍경을 망원으로 촬영했다

 

 

 

 

 

우측의 기암괴석류

 

 

기암괴석을 망원렌즈로

 

귀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