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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de林의 정체
    나의 기행 2023. 8. 3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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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문대로 "made림"은 오리무중의 사업체다. 이건 정말 사람의 눈과 감각을 의심케 하는 괴물 덩어리 인가 진짜 속의 가짜인가 가짜 속의 진짜인가. 칠흑 같은 먹방 속에서는 확인이 안 된다.

     

    중세 종교의 교회에서나 볼 수 있었던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에서 비추는 불빛으로만 식별이 가능한, 이 짙은 검은색 시설은 어쩌면 겉과 속이 다른 반전으로 뇌신경을 마비시켜 인간의 감각 기능을  환상의 세계로 전환하여 마음껏 이끌고 가는 무대가 되고 만다.

     

    인천광역시 중구 용유서로 479번 길 42에 주소를 둔  "메이드림"은 2006년에 건축된 교회건물이 어떻게  "태초의 숲"이란 모티브로 베이커리 카페인 새로운 먹고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탄생했을까? 

     

    그 이름은 왕산교회였단다. 2006년에 건축한 이 거대한 교회가 리모델링을 거쳐 외형은 놔두고 내부시설만 고쳐 교회가 아닌 먹거리 놀이문화시설로 "made림"이 탄생하였다. 

     

    어이된 시설인지 몰려드는 차량들로 주민들과의 분쟁이 있을 정도로 핫플레이스라 하니 고개가 갸웃해진다.

     

    궁금증을 못 이겨  도착해 보니 마을사람인 듯한 주차요원이  아예 차를 제지하고 밖으로 유도한다. 하는 수 없이 멀리 도로변에 주차하고  200여 m를 걸어 들어갔다.

     

    울 안에 가보니 큰 교회건물 (본관) 이 있고 왼편으로 70년 전에 지어졌다는 하얀색의 작은 교회가 십자가를 꽂고 있다. 

     

     

    리모델링을 한 본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옥탑층과  고딕체인 종탑등이  십자가나 기타 장식이 없이 연분홍 벽돌체로 멋있게 서 있다.  여기를 "숲의 전당"이라 이름하고  그 옆으로 리모델링한 부속 건물 하나는 "숲의 별당" 이라 한다.

    그리고 십자가를 단  또 하나의 하얀색 건물은 "헤리티지관"이라 칭하고 사슴 사육장으로 사용한다고 한다.

     

     

    본관 문을 열고 들어서면 캄캄한 극장에 들어간 듯  실내 전체가 먹방이다. 바닥과 천장 진열대 계단 안내원까지도 까만 복장이다.  이곳에서 식음료를 주문하고  영수증이 있어야만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

     

    지하 1층에는 동굴형태로 마치 원시사회에 온 듯한 느낌이다. 울 불퉁한 통로에 토벽 속 느낌 그대로 여기저기 아기자기한 소파와 탁자들이 놓여 있어 마치 원시사회의 생활을 체험하는 느낌이다.

    바닥엔 물이 있고 토벽으로 이루어진 불규칙한 토속 환경 속에서 다듬어지지 않은 탁자에 앉아 차를 마시고 담소를 하는 사람들이  원시의 묘미를 맛보고 있으니 아니 좋겠는가.

     

     

    리모델링한 숲의 전당

     

    숲의 전당 

     

     

    "숲의 별관" 건물

     

     

    문을열고 들어가 보니 실가 까맣다

     

     

     

     

    1층 먹방의 분위기를  스테인 글라스를 새어 나오는 불빛으로 즐긴다.. 발판 밑에 물이 있나 봤더니 물이 없다.. 반사경에 의해 실내의 모든 물체가 반사된다

     

     

    1층에서 음료를 즐기는 식객들이다. 

     

     

    지하 1층 동굴의 세계, 역시 어둡다.

     

     

    지하 1층 중앙에 생물처럼 연출한 거대한 나무 한 그루가 물속에서 뿌리내리고 옥탑까지 뻗어 있다

     

     

    지상 1층 위로 뻗은 나무

     

     

    동굴 내부는 어둡고 색채를 통한 불빛이 서치라이트를 하고 있다.

     

    이 거대한 나무뿌리는 물속에 뿌리 박고 1층에서 내리는 물세례를 받으며 4층까지 이어져 숲을 형상화한다.

     

     

    2층으로 뻗은 나무 

     

    3, 4층까지 뻗은 나무

     

     

     

    이제 2층으로 가본다. 일방통행길 같은 좁은 통로와 계단은 모두 사방이 스테인드그래스 형식의 그림과 빛의 거울로 이루어져 셀프 사진이 아니라도  이중 삼중으로 영상이 나타나 희한한 환상을 자아낸다..

     

     

     

    여기 계단 위에 있는 내가 반대펀 거울에 좌우로 비친 사진으로 저건 가짜이다

     

     

    반사된 나

     

    내 앞으로 계단을 올라오는 사람은  1 사람 외에 카메라맨뿐이다.

     

     

    그리고  스테인드 글라스는 진짜인양 하나 진짜가 아니었다. 

     

     

    2층의 휴식공간.:바닥에  물이 있고 유리벽에 폭포수가 흐르고 벽의 불빛이 화려하고 마치 패션쇼장의 워킹 스테이지 같다.

    2층 3층에서 비쳐내는 반사경이 바닥이나 물 위에 비쳐 저 어디에 있으나 환상적 영상 속으로 빠져든다.

     

     

    물이 채워진 원탁 속에 앉아 있으니 신선이라도 된 겐가.  마시는 저 음료의 맛이 어떨까. 

     

     

    여기는 2층의 숲 속 쉼터다.  

     

     

    유리벽에 쏟아지는 물세례

     

     

    이처럼 누워 쉴 수 있는 침대형도 있다.

     

     

    매주 토요일이면 연주되는 재즈공연 무대도 있다

     

     

    이 모든 숲은 모두 가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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