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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수석2

수마(水魔)도 못 데려간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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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따란 이 돌을 탄천에서 탐석 했다.

큰 폭우의 장마가 할퀴어 놓은 자리, 분당 탄천변은 큰 변화가 일어났다.  30년의 세월 동안 경험하지 못한 일 들이다. 천변에서 자생하던 가로수와 갈대밭, 수초들이  모조리 뽑혀 나갔고 수초와 어우러진 모래톱의 흙들은  고수부지로 밀어붙여 냇가에 남은 건 막자갈들만 드러나 자갈밭을 일궈 놓았다.

본능적으로 자갈밭에 시선이 가고  대충 훑어보았다.

혹 수석이 있을까 였는데, 질과 마, 형의 3요소를 갖춘 돌은 없다. 

 

7월 장마와 폭우가 탄천에 미친 영향을 기념해서 보관하기로 하고 문양석 한 점을 들고 왔다. 

 

 

                                                            탄천         2.022.8.13 생       크기: 18X14X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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