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 숫자 말이다. 1일 확진자가 만 칠천 명대가 넘었으니 초 긴장하여야 할 판에 생계에 지장이 있는 우리네 민속들은 아우성이 하늘을 찌른다. 내일모레가 설인데 이 어찌하여야 옳단 말인가.
2년 여의 끈질긴 괴질에 시달려온 우리는 이제 중증 환자가 수백 명이고 사망자가 1일 수십 명에 이르러도 생계의 면전에서는 생명과도 바꿀 수 있다는 비범함마저 보이는 듯하다.
누구를 탓할 일도 아니요 뾰족한 수단과 방법도 없다. 그저 각자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잘못하여 <내 탓이오> 소리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코로나가 정복되지 않은 세계적인 유행병 속에서 며칠 후면 가까운 이웃 중국에서는 제24회 동계올림픽을 연다고 선수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아무래도 외국인의 현지 참관자가 없는 데서 치러지는 대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여기에 국가 간의 이념분쟁과 경제적 이해관계로 국제 간 교류가 회오리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으니 지구 전체가 먹구름으로 덮여 암울하기 그지없는 상황이다.
또한 환 태평양 지역에선 끊임없는 지진과 화산 폭발로 주변 국가와 국민들이 생존의 절박함에 불안에 떨고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는데, 기후마저 이변을 일으켜 홍수와 한파, 토네이도, 폭설 등이 자주 발생하는 것은 지구촌 인류의 생명을 위협하는 천재지변으로 평화로운 삶을 여지없이 위협받고 있음이다.
임인 새해엔 우리나라의 대통령을 선출하여야 하는 대선이 40일 앞으로 다가왔다.
나는 우리나라 헌정사의 시초부터 지금까지 투표를 해 오면서 많은 정치가를 봐 왔지만, 요즘 유권자들은 날로 정객의 인품이나 나라의 장래를 생각해서 선거하기 보다 아예 지역감정이나 정당, 흑백 논리에 따라 이미 정해진 묘한 양상을 띄우며 지지 성향이 고착화되어있다.
이러한 현상은 뚜렷한 정치 소신이 없는 입후보자가 정치에 참여할 확률이 많아지며 유권자는 자본주의 진화와 더불어 개인주의가 팽창하고 있는 요즘 이기적인 사회로 흐를 수 있고 나라의 발전이 있을 수 없다.
대선을 앞두고 나라와 겨례의 장래를 위해서 다음과 같이 당부하고 자 한다
大觀(대관): 넓게 전체를 보라
2022. 2.1 壬寅年 설날을 앞두고 요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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