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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이런 멋진 계곡이 있다니, 기암절벽에 멋스러운 수림의 조화가 깊은 암반 계곡을 에워 싸주고 이 암반 사이로 유유히 흐르는 맑은 물은 굽이쳐 흐르고 있으니 이 어찌 아름답다 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인가.
안덕계곡은 먼 옛날 하늘이 울고 땅이 진동하고 구름과 안개가 낀 지 7일 만에 큰 신들이 일어서고 시냇물이 암벽 사이를 굽이굽이 흘러 치안 치덕(治安治德)한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믿거나 말거나 나는 이 아름다운 암벽과 나무와 계곡의 운치가 한치의 오차도 없는 신의 조화로보고 싶다
태곳적 용암이 흘러 빠져 나가 계곡을 만들었겠지만 여기 계곡의 형상이 꼭 용틀임을 하고 있음도 신기하다.
천연기념물 제377호로 지정(1986. 2. 8)되어 자생식물로 보호되는 이곳은 구실잣밤나무, 감탕나무, 참식나무, 후박나무, 동백나무, 감탕나무, 담팔수 등 300여 종의 난대림 식물이 분포되어 있다.
계곡 양쪽의 상록수림과 계곡의 맑은 물, 여러곳에 있는 동굴 등은 선사시대의 삶의 터전이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탐라시대 후기 주민들의 거주지였다고, 깊이가 약 3.4m되는데 안쪽에 다시 폭이 1m가량 되는 굴이 있다.
여기에서 유물이 나왔는데 '곽지2식 적갈색 토기'와 곡물을 빻는 데 사용한 '공이돌'이 출토되었다고 한다.
지붕처럼 덮어주는 나무와 신성스러운 장소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신비스러운 느낌을 주는 몽환적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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